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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승객 10명 중 1~2명은 경로…"1호선 제기동역 47% '최다'"

2026.05.11 15:29

서울 지하철 종로3가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 지하철 탑슴객 10명 중 1~2명은 경로 무임승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역은 경로 무임승차 비율의 거의 절반에 육박했다.

서울교통공사가 11일 올해 1분기 경로 무임승차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15.1%로 집계됐다.

다만 역별로 차이가 컸다. 제기동역은 전체 승차인원 약 144만 명 중 약 68만 명이 경로 승차로 나타나 경로 무임승차 비율이 47.2%에 달했다.


이어 동묘앞역(42.0%), 청량리역(35.9%), 모란역(35.9%), 종로3가역(32.4%) 순이다. 경로 무임승차 인원수는 청량리가 약 76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상위 10개 역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승차 인원 10명 중 3명이 경로 승차였다.

주요 등산로와 인접한 일부 역사에서도 직장인 이용이 적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간대에 경로승차 비율이 30~40%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평일 낮 기준 수락산역과 마천역의 경로 이용객은 43%였으며, 불암산역과 도봉산역도 각각 40%, 34%를 기록했다.

호선별로도 차이가 뚜렷하다. 1호선은 경로 무임승차 비율이 약 21.6%로 가장 높아 이용객 5명 중 1명 수준을 기록했다. 8호선은 18.8%, 5호선은 17.3%, 3·7호선은 16% 내외로 뒤를 이었다. 반면 2호선은 약 1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체 경로 무임승차 비율은 최근 3년간 완만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14.6%이었던 경로 무임승차 비율은 지난해 0.4%p 증가해 15%를 보였고, 올해 1분기 전체 경로 무임승차 비율은 15.1%로 지난해 전체 경로 무임승차 비율 대비 0.1%p 증가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경로 무임승차는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필수적인 공공서비스이지만, 이용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특정 역사와 노선에 집중되면서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며 "경로 무임수송 제도의 지속 가능을 위해 국비 지원 등 재정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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