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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귀연 판사 소환조사‥박상용 검사 징계 심의

2026.05.11 15:20

공수처, 접대 의혹 지 부장판사 피의자 조사
대검 감찰위, 박상용 검사 징계 여부 심의
수사 기한 임박 특검, 압수수색 확대
11일 대검찰청이 감찰위원회를 열고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과정에서 ‘연어 술파티’ 진술 회유 의혹이 제기된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 검사의 징계 여부를 심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 검사가 서초동 대검찰청 민원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룸살롱 접대 의혹’을 받는 지귀연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소환 조사했다. ‘연어 술파티’ 진술 회유 의혹을 받는 박상용 검사도 대검찰청 감찰위원회에 나와 징계 여부 심의를 받으며 여권에 불리한 판결을 하거나, 수사를 한 판·검사들이 압박을 받는 모양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 부장판사를 지난 7일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지 부장판사는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린 뒤,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해 5월 지 부장판사가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지 부장판사가 동석자 2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이후 시민단체들은 지 부장판사를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며 공수처가 수사를 시작했다. 다만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지난해 9월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무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감찰위원회는 이날 이른바 ‘연어 술파티’를 통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 회유 의혹을 받는 박 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했다. 박 검사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대검 민원실로 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연어 술 파티 의혹에 대해) 바로 옆에 있던 교도관도 알지 못했다는 것이고, 그런 일이 없었다는 건데 그게 어떻게 사실일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증거 능력도 없는 거짓말탐지기 결과를 가지고 징계한다는 것 자체가 검찰 역사상 단 한 번도 있지 않았던 일이고, 전혀 법리나 실체에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만약 징계 처분이 내려졌는데, 그 내용을 받아들이 수 없다면 취소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 검사는 수원지검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하면서 이 전 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 피의자들에게 연어와 술을 주며 진술을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김 전 회장은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한 감찰을 해온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술자리가 있었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리고 대검에 보고했다.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 김지미 특검보가 11일 과천 특검사무실에서 수사 관련 사항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은 이날 “심우전 전 검찰총장의 내란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와 관련해 대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두 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전 대통령 구속취소 후) 즉시 항고 포기 관련 대검 자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은우 전 한국정책방송원(KTV) 원장에 대해서도 지난 7일 내란 선전 혐의 피의자로 소환조사 하며 이달 말 끝나는 종합특검 수사 기한에 맞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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