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종전협상 비핵화 갈등으로 파행, 中에서 결정날까?
2026.05.11 13:46
이란, 美의 비핵화 제안 거부했다고 알려져
우라늄 농축 기간, 핵시설 해체 여부, 우라늄 해외 반출 놓고 이견
이스라엘도 이란 비핵화 지적하며 "아직 할 일 있다" 강조
트럼프 "이란 2주 더 공격 가능"
美, 中 시진핑의 이란 압박 원해...13~15일 트럼프 방중 주목
[파이낸셜뉴스] 미국·이스라엘이 10일(현지시간) 이란과 협상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면서 종전 전망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웠다. 양측은 비핵화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중이며, 미국은 중국이 이란을 설득하길 바라고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방금 이란의 이른바 '대표들'로부터 온 답변을 읽었다"며 "나는 이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쟁점이 무엇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이날 관계자를 인용해 "전쟁 종식을 목표로 한 미국의 최신 제안에 대한 답변을 파키스탄 중재자들에게 공식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외신들은 양측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트럼프는 이달 중국 방문(13~15일) 이전에 이란과 합의 가능성에 대해 "가능하다"고 답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의 미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절충안을 보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종전 조건으로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 △3대 이란 핵시설 해체 △지하 핵 활동 금지 △모든 농축 핵물질 반납 △핵무기 개발 포기 약속 △이란 내 핵 사찰 허용과 위반시 제재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포함한 7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란은 핵시설 해체를 거부하고, 우라늄 농축 유예 기간이 20년보다 짧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고농축 우라늄을 반납하는 대신 일부 희석하고 나머지는 제3국으로 옮기자고 제안했다. 이란은 합의 파행 시 우라늄을 다시 가져갈 수 있게 보장하라고 요구하는 동시에, 비핵화 문제를 향후 30일 동안 협상하자고 제안했다.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의 경우 교전 중단 및 단계적으로 개방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이란 선박·항구 통제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란 반관영매체 타스님통신은 "WSJ의 비핵화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매체는 이란이 미국에 "석유 판매 제재 해제, 해외 동결 자산 해제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지난해 미국·이스라엘의 핵시설 폭격 이전에 순도 60% 수준의 우라늄을 440kg 보유했다. 우라늄을 90% 이상 농축하면 핵폭탄 재료가 된다. 트럼프는 6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우라늄을 "우리가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일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CBS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은 농축 우라늄을 포기하지 않았고 핵시설을 해체하지도 않았으며, 역내 대리 세력 지원도 중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데에도 동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상당 부분 약화시키긴 했지만, 그런 요소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는 이란 내 농축 우라늄에 대해 "물리적으로 이란 밖으로 반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10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 폭격에 대해 "우리가 원했던 특정 목표물들이 있었고 그 중 70% 정도는 수행을 마쳤다"면서 "우리는 2주 더 (이란에) 들어가서 모든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달 방중 기간에 이란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익명의 미국 관계자는 10일 프랑스24를 통해 트럼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이란을 향한 압박을 요구한다고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가 과거 시진핑과 통화에서 이란과 러시아 석유를 사지 말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며 "이러한 대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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