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동학혁명,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대한 첫 발걸음"... 현직 대통령 첫 축사
2026.05.11 11:18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자 주인임을 일깨운 동학농민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첫 발걸음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132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식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에 축사를 보낸 것은 처음이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일(5월 11일)은 2019년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이 대통령은 "사람답게 사는 세상, 모두가 잘사는 대동(大同)세상을 꿈꾸며 부당한 권력에 항거하던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은 우리의 가슴 속에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4년 12·3 불법 계엄의 평화적 극복에도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영향이 있었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독립운동과 4·19혁명, 5·18 민주화 운동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면면히 이어져 온 그 정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세계가 주목하는 모범적 민주주의 국가로 활짝 꽃피운 원천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 또한 1894년 농민들이 꿈꾸던 대동세상과 맞닿아 있다"며 "정부는 국민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정당한 권리를 누리고 성장의 결실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동세상은 동학농민혁명의 지향으로 모두가 하나 되는 이상적 사회를 뜻한다.
이 대통령은 "소외된 이웃 없이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누리며 다 함께 잘사는 나라, 우리가 마주한 격차를 뛰어넘어 더 발전되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루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대한민국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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