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피'는 시간 문제…미국發 반도체 훈풍에 '1만피' 바라보는 코스피
2026.05.11 11:25
AI시대 메모리반도체 초호황에 코스피 1만피 달성 가능성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코스피가 거침없이 질주하며 '8000피'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해외 증시의 메모리 반도체 강세를 반영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쓰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코스피가 8000피를 넘어서 '1만피'에도 도달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2%(316.64포인트) 상승한 7814.6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홀로 1조9727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2500억원, 754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코스피가 5% 이상 급등하면서 오전 9시29분께 올해 15번째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지난 6일 이후 단 3거래일 만에 발동했다.
코스닥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0.26%(3.14포인트) 하락한 1204.58에 호가 중이다. 이 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173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70억원, 85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국내 증시의 '풍향계'로 불리는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초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9포인트(0.02%) 오른 4만9609.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82포인트(0.84%) 뛴 7398.93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0.88포인트(1.71%) 상승한 2만6247.08에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6주 연속 상승하며 2024년 이후 최장 연속 상승 기록을 썼다.
이날 뉴욕증시 상승의 일등공신은 기술주였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주의 상승이 가팔랐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샌디스크는 이날 각각 15.49%, 16.60% 급등했다. 주간 기준 각각 약 38%, 약 32% 폭등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오전 11시 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168만6000원) 대비 12.22% 오른 18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90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26만8500원) 대비 6.89% 오른 28만7000원애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8만8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코스피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7000조원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시가총액이 큰 종목일수록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시가총액가중 방식이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달 27일 처음 6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불과 8거래일 만에 7000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이익 개선세가 뚜렷해지면서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이날 공개한 한국주식 전략 보고서에서 한국에 AI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코스피 1만포인트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을 근거로 코스피 상단을 종전 8500에서 1만포인트로 상향했다.
국내증권사 가운데에는 현대차증권이 코스피가 '1만2000선'까지도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 자금 이동과 반도체 장기 이익에 대한 확신이 결합될 경우 코스피가 1만 2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짚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시장의 성장 길목은 명확하게 반도체로 향하고 있다"며 "중동전쟁으로 물가 부담이 있지만 시장은 높은 이익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겸비한 반도체를 주목할 것으로 전망되며 반도체 투자비중은 그대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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