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시총 7000조원 첫 돌파… 190만닉스·29만전자 찍었다
2026.05.11 11:59
반도체 업종 호황 기폭제 작용
코스피 오전 매수사이드카 발동
장중 7800 넘어… 8000선 눈앞
|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을 배경으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7.31포인트(3.70%) 오른 7775.31로 출발한 후 곧바로 7800을 넘었다. 김동훈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11일 사상 처음 7000조 원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장 초반 78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운 가운데, 코스피200선물지수 급등으로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정지)까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가 지난주 7000피 시대를 연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시총 7000조 원 고지를 밟은 데 이어 8000피도 사정권에 두게 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시장 전체를 강하게 끌어올리고 있지만 단기 과열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이 8000선 돌파의 막판 변수로 지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합계는 7098조9003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70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가총액이 6427조1050억 원, 코스닥 시가총액이 671조7953억 원이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달 27일 처음 6000조 원을 넘어선 지 8거래일 만에 7000조 원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0%(277.31포인트) 오른 7775.31에 개장한 뒤 오전 11시 현재 7858.22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 29분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오른 상태가 1분간 이어지면서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6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244억 원, 7335억 원 순매수에 나섰고, 외국인이 1조7383억 원 순매도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 시가총액 7000조 원 돌파와 코스피 급등을 이끈 것은 단연 반도체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전 장중 각각 7.26%, 12.63% 오른 28만8000원, 189만90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90만 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두 종목이 동시에 급등하면서 전체 시총과 지수를 함께 밀어 올렸다. 이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영향이 국내 증시에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84%, 1.71%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51% 뛰었다.
최근 한 달간 국내 증시 랠리도 반도체 업종이 주도했다. 한국거래소 전체지수 등락률 기준으로 지난 4월 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코스피가 37.57% 오르는 동안 KRX 반도체 지수는 9758.32에서 14987.10으로 53.58% 급등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 출현, 이번 주 예정된 미국 4월 CPI 발표 등은 핵심 변수다. 특히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팔자’세로 이달 들어 6조9390억 원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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