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00 뚫고 1만 간다”…삼전닉스·AI가 끌어올린 장밋빛 전망
2026.05.11 11:42
코스피가 8000선 돌파를 앞두자 국내외 증권사들의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종의 강력한 이익 성장세가 악재를 압도하며 지수를 ‘1만스피(코스피 1000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한국 증시의 구조적 성장에 주목하며 코스피 눈높이를 대폭 높여 잡고 있다. 가장 파격적인 수치를 제시한 곳은 JP모건이다. JP모건은 전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본 9000,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10000으로 제시했다.
JP모건은 “중동 분쟁 등과 무관하게 원자재 가격 강세와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은 투자가 집중되는 AI와 보안 분야에 크게 노출된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부족을 우려한 고객사들의 선주문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사이클이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 역시 코스피 목표치를 종전 7000에서 8500으로 20% 이상 상향 조정했다. 피터 리 씨티 연구원은 “강력한 반도체 사이클이 고유가라는 거시적 악재를 완전히 압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한층 더 공격적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기업들의 극심한 저평가 상태가 해소될 경우 지수가 1만2000선까지 단기 급등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현대차증권은 연말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7500에서 9750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17배로 최근 20년 평균치인 10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들의 내년 설비투자가 확대되고 장기 공급계약이 늘어나 반도체 이익의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생기면 미국 마이크론 수준인 PER 8배까지 재평가받으며 지수 1만2000 도달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외적 변수보다 빠르게 우상향하는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금리 인상 속도보다 기업 이익 추정치의 상승 속도가 더 빠르다며 연내 목표치를 7300에서 9000으로 상향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 여파로 금리와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했지만 기업 이익 추정치의 상승 속도가 더욱 빠르다”며 “전쟁 이후에도 예상보다 안정적인 핵심물가가 투자자들의 안도감을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도 코스피 목표치를 8800으로 올려 잡으며 “최근 약 두 달간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가 무려 48%나 급등했다. 이는 반도체 이익 전망이 74% 레벨업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폭발적인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도 거론된다. JP모건은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자들은 노조 문제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며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향후 영업이익에 7~12% 규모의 잠재적 타격이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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