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코스피 7870선도 뚫어내, 1만2000간다 전망까지 등장
2026.05.11 09:16
11일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 대형주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중 7870선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해외 증시의 메모리 반도체 강세를 반영하며 폭등했고,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주요 기업의 실적 전망치도 대폭 상향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호조와 시장 자금 유입을 근거로 코스피 1만선 도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단숨에 7870선 뚫은 코스피, 8000고지 눈앞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 오른 7775.31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전날 보다 370포인트 넘게 올라 7870선도 넘어섰다. 특히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오전 9시30분쯤 프로그램 매매가 일시 중단되는 ‘매수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가량 상승한 28만7000원선에서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는 12.6% 폭등해 189만원선에 안착했다. SK하이닉스의 모회사인 SK스퀘어도 7% 넘게 올라 117만원을 기록하고 있고, 현대차도 2%가량 오른 62만6000원선에 있다.
이 같은 강세는 주말 사이 해외 시장에서 확인된 메모리 반도체 선호 심리가 작용한 결과다. 지난 8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편입 비중이 높은 상장지수펀드(DRAM ETF)가 13%대 상승 마감했다.
유럽 증시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GDR)는 전 거래일보다 16.27% 상승한 1065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의 삼성전자 보통주 GDR도 6.54% 올랐다.
◇단기간 1만2000 돌파 전망까지 등장
이처럼 반도체 업종의 이익 개선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 지수 눈높이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반도체 부문의 장기 이익 성장과 주식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을 고려할 때 코스피가 단기간에 1만2000포인트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 또한 코스피 목표치를 1만 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개별 기업의 2분기 실적 전망치도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급증한 84조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AI 관련 설비 투자가 크게 늘어나는 반면, 신규 메모리 생산 라인 가동은 2028년 이후로 예정돼 있어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또 키움증권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 폭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70조원으로 상향하고, 이에 따라 목표 주가 역시 기존 13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단기적인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장 대비 5.7원 하락한 1466원에 개장해 외국인 자금 유입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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