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 와인마개·단청 키보드 이을 ‘K-굿즈’는?
2026.05.11 09:51
관광 기념품 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전통 문양을 입힌 키보드와 조선왕실 모티브 와인마개처럼 ‘한국적인데 실제로 쓰고 싶은 굿즈’가 뜨면서 관광 기념품도 디자인·브랜딩 경쟁 시대에 들어섰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8일까지 ‘K-굿즈, 세계로 향하다’를 슬로건으로 ‘2026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기념품 부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 대상은 한국과 지역의 역사·문화·자연 등을 소재로 한 관광 기념품이다. 한국의 매력을 담은 ‘일반 부문’과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로컬 특화 부문’으로 나뉘며 사업자나 법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작은 대통령상(1000만원), 국무총리상(각 400만원) 등 총 25점을 선정한다. 올해는 외국인 투표로 뽑는 ‘글로벌 인기상’을 기존 1개에서 3개로 확대했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상’도 새롭게 마련했다. 단순 공모를 넘어 실제 해외 관광객 반응과 유통 가능성까지 고려하겠다는 취지다.
수상 업체에는 1대1 컨설팅과 비즈니스 교육, 유통 채널 연계, 관광기금 융자 신청 자격 등 후속 지원도 제공된다. 디자인만 잘하는 수준을 넘어 ‘팔리는 관광 굿즈’를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최근 관광 기념품 시장에서는 전통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상과 글로벌 인기상을 받은 ‘조선왕실 와인마개’는 국립중앙박물관 등 주요 판매처에서 인기를 끌었고 협업 제안도 이어지고 있다. 2024년 공사 사장상을 받은 ‘단청 키보드’ 역시 품절 사태 이후 키캡 키링 형태로 재출시되며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단청 키보드’처럼 전통 문양을 디지털 기기와 결합하거나 ‘조선왕실 와인마개’처럼 한국적 스토리를 라이프스타일 상품에 녹여낸 사례는 최근 K-굿즈 트렌드를 보여준다. 단순 기념품이 아니라 일상에서 사용하는 ‘취향형 소비재’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병선 관광산업본부장은 “아이디어와 품질은 뛰어나지만 홍보나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와 작가들에게 이번 공모전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 관광 기념품 발굴과 판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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