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공모주 청약, 마키나락스 1개사 나선다
2026.05.11 09:01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마키나락스 1개사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과 이례적인 의무보유 확약 비율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만큼, 일반 청약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키나락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인 1만2500원~1만5000원의 최상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5월 20일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2427개 기관이 참여해 119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 가운데 99.96%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으며, 수요예측 주문 규모는 약 30조원에 달했다.
특히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두드러졌다. 전체 신청 수량의 78.2%가 15일 이상 의무보유를 확약했으며, 이는 코스닥 IPO 시장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 가운데 3개월 이상 확약 비중은 51.6%, 6개월 이상 장기 확약 비중은 20.5%로 집계됐다.
마키나락스는 산업 현장에 특화된 피지컬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핵심 제품은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OS)인 '런웨이(Runway)'다.
런웨이는 제조·산업 현장에서 AI 모델을 개발하고 배포하며 운영하는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특히 외부 네트워크 연결이 제한된 폐쇄망 환경에서도 AI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회사는 자동차, 반도체, 에너지, 2차전지, 국방 등 고난도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AI 적용 사례를 확대해왔다. 현재까지 산업 현장에 6000개 이상의 AI 모델을 적용했으며, 25TB 이상의 산업 특화 데이터 자산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장 기반 기술력과 데이터 축적 경험이 기관투자자의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마키나락스는 2018년 설립 이후 런웨이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2025년까지 연평균 8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6년 1분기 수주액은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27억원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 회사는 향후 런웨이를 중심으로 한 라이선스 기반 반복 매출 구조를 강화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핵심 연구개발과 해외 진출에 투입된다. 마키나락스는 런웨이 플랫폼 고도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기술 경쟁력 강화에 공모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제조업 기반의 AI 수요가 높은 일본 시장을 글로벌 확장의 주요 거점으로 삼고 해외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일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일본 법인을 설립한 뒤 현지에서 복수의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산업 AI 수요가 큰 일본 제조업 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기관투자자들이 회사의 AI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준 데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런웨이의 기술 고도화를 지속해 산업 현장의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피지컬 AI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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