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답변 절대 수용불가"...협상 좌초위기
2026.05.11 06:58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을 향해 거의 50년간 미국을 갖고 놀아왔다며, 앞으로는 미국을 비웃지 못하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이란이 파키스탄에 전달한 답이 미국에 전달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새벽 5시 12분 소셜미디어에 올린 짧은 글에서 "나는 방금 이란의 이른바 '대표들'로부터 온 답변을 읽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썼습니다.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은 대문자로 써서 수용 불가 입장을 강조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란과의 휴전을 유지할지, 이란과의 협상을 이어갈지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서는 "이란이 47년 동안 미국과 전 세계를 갖고 놀아왔고, 계속 속이며 시간을 끌어왔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폭탄으로 미국민을 죽이며 미국을 비웃어왔다"면서 "그들은 이제 더 이상 비웃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이란과 핵 합의 이후 이란에 거액의 현금을 건네준 점을 맹비난하며 "이란은 그런 돈을 앞으로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앞서 이란에 제안한 종전 합의안에는 핵무기 재료인 우라늄 농축 20년 유예와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 보장이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 시간 7일) : 제 계획은 아주 간단합니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됩니다. 핵폭탄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정말 막다른 길에 와 있습니다. 우리도 정말 마지막 단계에 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트럼프가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 카드를 손에 쥔 채 외교에 최대한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왈츠 대사는 "트럼프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준비가 확실히 돼 있다"며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 왈츠 / 유엔 주재 미국대사 (폭스뉴스 인터뷰) : 이란은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미군을 배경으로 외교에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미국의 역봉쇄가 맞서며 크고 작은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 협상이 다시 좌초될 위기에 빠지면서 중동지역 긴장감은 다시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공식 발표됐군요?
[기자]
백악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 시간으로 오는 14일 오전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해 이튿날인 14일 환영 행사에 이어 시 주석과 양자 회담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두 정상은 국빈 만찬을 함께하고 이어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떠나기 전 양자 티 타임과 업무 오찬도 하게 됩니다.
14일과 15일 이틀간 최소 6개 행사에서 대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켈리 부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미·중 무역위와 투자위원회 논의, 항공우주와 농업, 에너지 분야에서의 추가 협정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내 시 주석의 워싱턴DC 답방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지원과 관련해 시 주석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에 앞서 일본과 한국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화요일인 도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등과 만나 양국 경제 현안을 논의한 뒤 수요일 중국의 허리펑 부총리와 회담을 위해 서울에 들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전 사전 조율 회동이 베이징이 아닌 서울에서 열린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베선트 장관의 방한 기간 우리 측 대화 상대인 구윤철 부총리와 회동할지도 관심을 모읍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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