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르포] "박민식-한동훈 단일화 되겄나"…'보수 분열' 우려 속 북구의 선택은
2026.05.11 04:00
"자존심 대결" "지지율 비슷해서 글쎄"
돈독한 스킨십에 '한동훈 바람' 감지됐지만
'토박이' 박민식 향한 지역 기반 지지도 여전
젊음의거리에서 만난 이규해(78세·남성)씨는 박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구로 단일화를 하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한 물음에 "단일화가 안 될 것 같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박민식과 한동훈 둘이 단일화하면 좋지만, 둘이 틀어져서 나왔기 때문에 안될끼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박민식은 여기서 국회의원을 두 번 했기 때문에 미련이 남았을 것이다. 그러니 한동훈이 눈엣가시라 (단일화를) 안 하는 것"이라며 "자존심 때문에 그러지를 못하는 것 같다. 자존심의 대결"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한 후보로 단일화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넌지시 밝혔다. 이씨는 "내 여기서 술 먹고 있는데 (한 후보가) 나와 같이 인터뷰도 하고 악수도 했다"며 "그 다음에 인간적으로 참 부담없이 가까이 오니 좋게 보였다"고 평가했다.
택시기사인 박모(60대·남성)씨도 "둘 다 지지율이 비슷하니 단일화가 되겠느냐"며 "원래 하나가 완전히 치고 올라와 버리면 모르는데 지지율이 비슷하다. 그러니 당연히 안 하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3파전이 되면 보수층 표가 분산돼 버린다"며 단일화 불발 시 하정우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후보에 대해서는 '토박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날선 비판을 내놨다. 박씨는 "한동훈 부산 사람이 아니지 않느냐. 개인적으로 별로 지지 안 한다"며 "저번 총선에서도 북갑에 연고가 없는 (국민의힘에서 나온) 서병수가 전재수랑 붙으니 떨어진 것 아니겠느냐. 전재수도 찐 토박이고 어쨌든 박민식도 부산 사람이지 않느냐"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내가 아파트 부녀회장을 했는데 (예전 선거 때) 전재수는 맨날 와서 인사하는데 박민식은 그때 코빼기도 안 보였다"고 질타했다.
60대 남성 백모 씨는 높은 인지도를 이유로 한 후보로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씨는 "투표할 때 인지도가 높으면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겠느냐"라며 "한동훈 하면 뉴스에도 많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단일화가 결국 안 되면 하정우가 될 가능성이 높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한 시민(60대·여성)은 "박민식은 안 된다"면서도 "한동훈은 스타성이 있다. 여기서 얼마 전에 (한 후보랑 함께) 사진도 찍었다. 여기 자주 온다"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하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하 후보도 정치가) 처음이라 더 지켜보긴 할 것"이라고 신중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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