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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르포] "박민식-한동훈 단일화 되겄나"…'보수 분열' 우려 속 북구의 선택은

2026.05.11 04:00

'단일화 성사' 가능성에 회의적 시각 팽배
"자존심 대결" "지지율 비슷해서 글쎄"
돈독한 스킨십에 '한동훈 바람' 감지됐지만
'토박이' 박민식 향한 지역 기반 지지도 여전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예비후보가 각각 개소식을 개최한 10일 오후 부산 북구 젊음의 거리 모습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데일리안 부산 = 오수진 기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민식·무소속 한동훈 예비후보가 '맞불' 개소식으로 뜨겁게 맞붙은 10일 오후. 부산 북구 덕천동 젊음의 거리에서는 보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구민들의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했다. 두 후보 모두 완주 의지를 단호하게 천명한 만큼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기 위해서는 단일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민심이 주를 이뤘다.

젊음의거리에서 만난 이규해(78세·남성)씨는 박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구로 단일화를 하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한 물음에 "단일화가 안 될 것 같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박민식과 한동훈 둘이 단일화하면 좋지만, 둘이 틀어져서 나왔기 때문에 안될끼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박민식은 여기서 국회의원을 두 번 했기 때문에 미련이 남았을 것이다. 그러니 한동훈이 눈엣가시라 (단일화를) 안 하는 것"이라며 "자존심 때문에 그러지를 못하는 것 같다. 자존심의 대결"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한 후보로 단일화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넌지시 밝혔다. 이씨는 "내 여기서 술 먹고 있는데 (한 후보가) 나와 같이 인터뷰도 하고 악수도 했다"며 "그 다음에 인간적으로 참 부담없이 가까이 오니 좋게 보였다"고 평가했다.

택시기사인 박모(60대·남성)씨도 "둘 다 지지율이 비슷하니 단일화가 되겠느냐"며 "원래 하나가 완전히 치고 올라와 버리면 모르는데 지지율이 비슷하다. 그러니 당연히 안 하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3파전이 되면 보수층 표가 분산돼 버린다"며 단일화 불발 시 하정우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후보에 대해서는 '토박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날선 비판을 내놨다. 박씨는 "한동훈 부산 사람이 아니지 않느냐. 개인적으로 별로 지지 안 한다"며 "저번 총선에서도 북갑에 연고가 없는 (국민의힘에서 나온) 서병수가 전재수랑 붙으니 떨어진 것 아니겠느냐. 전재수도 찐 토박이고 어쨌든 박민식도 부산 사람이지 않느냐"라고 주장했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한동훈 무소속 예비후보 ⓒ데일리안 김민석·오수진 기자
반면 즉답으로 '한동훈'을 외치는 구민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김모(60대·여성)씨와 이모(60대·여성)씨는 두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단칼에 '한동훈'이라고 외쳤다. 과거 박 후보가 북갑에 출마했을 당시 경쟁자였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보다 지역 활동이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김 씨는 "내가 아파트 부녀회장을 했는데 (예전 선거 때) 전재수는 맨날 와서 인사하는데 박민식은 그때 코빼기도 안 보였다"고 질타했다.

60대 남성 백모 씨는 높은 인지도를 이유로 한 후보로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씨는 "투표할 때 인지도가 높으면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겠느냐"라며 "한동훈 하면 뉴스에도 많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단일화가 결국 안 되면 하정우가 될 가능성이 높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한 시민(60대·여성)은 "박민식은 안 된다"면서도 "한동훈은 스타성이 있다. 여기서 얼마 전에 (한 후보랑 함께) 사진도 찍었다. 여기 자주 온다"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하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하 후보도 정치가) 처음이라 더 지켜보긴 할 것"이라고 신중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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