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하면 1058억 최하위도 53억인 ‘이 경기’ 이달 말이면 결과 나온다
2026.05.10 09:58
5월 24일(현지시간) 38라운드의 경기를 끝으로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막을 내립니다. 이번 시즌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22년 만의 아스널 우승이냐, 맨체스터 시티의 역전승이냐’로, 두 팀의 치열한 경쟁은 시즌 마지막까지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습니다.
축구 클럽의 수익 구조는 크게 입장권 수익, 중계권 수익, 상업 수익으로 나뉩니다. 이 중 핵심 수익원은 단연 중계권입니다. 프리미어리그는 영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 리그인 만큼 한국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방송사와 스트리밍 플랫폼은 중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입니다. 우리가 쿠팡플레이 같은 플랫폼을 통해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것도 이들이 중계권 확보를 위해 거액을 지불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전 세계에서 모인 엄청난 규모의 중계권료는 리그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은 정해진 기준에 따라 각 구단에 다시 분배됩니다. ‘프리미어리그 2025~2026시즌 공식 규정집’에 따르면 중계권 수익의 절반은 20개 구단에 균등하게 나뉘고 나머지 절반은 최종 순위와 생중계 편성 횟수에 따라 차등 지급됩니다. 2024~2025시즌 우승팀이었던 리버풀은 순위 배분금으로 5310만파운드(약 1058억원)를 받았으며, 준우승한 아스널은 5040만파운드(약 1004억원), 최하위 사우샘프턴은 270만파운드(약 53억원)를 수령했습니다. 이처럼 최종 순위가 한 단계 오를 때마다 구단별 배분금의 차이는 270만파운드(약 53억원) 안팎이었습니다.
좋은 성적은 다음 시즌의 수익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성적이 뛰어난 팀일수록 더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아 방송사들의 중계 수요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즌 우승 후 미디어 수익이 크게 늘어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리버풀의 사례처럼, 이전 시즌의 성적이 다음 시즌의 수익까지 좌우하는 구조가 형성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브랜드 가치는 글로벌 기업들의 장기적인 스폰서십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스널과 에미레이트항공은 2006년부터 리그 역사상 최장기간의 유니폼 스폰서십을 맺고 있으며, 홈구장 이름 역시 ‘Emirates Stadium’으로 명명했습니다. 에미레이트는 아스널을 두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클럽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글로벌 파트너로서 가치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그 계약 규모 또한 한층 커졌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2025년 푸마와 연간 1억파운드(약 1993억원) 규모의 재계약을 체결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액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은 유니폼 로고와 경기장 광고판을 통해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좋은 성적의 팀과 협업하며 브랜드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스폰서십이 효과적인 브랜드 홍보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점은 갈수록 성장하는 상업 수익의 배경입니다.
추가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에 오르면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는 팀의 경쟁력을 향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회 참가에 따른 상금과 추가 중계 수익까지 안겨줍니다. 과연 이 모든 것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의 마지막에 웃게 될 팀은 아스널일까요, 맨체스터 시티일까요? 김덕식 기자·박연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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