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반도체랠리 닷컴버블과 다르다, 하지만…” WSJ의 진단 끝엔?
2026.05.10 16:25
WSJ는 9일(현지시간) “반도체 주식의 거대한 질주가 둔화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인공지능(AI) 수요 폭발과 이에 따른 기업들의 엄청난 이익 실적 성장이 최근의 주가 폭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최근 6주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 반도체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약 3조8000억달러(5560조원)나 늘어났다.
실제 최근 1년간 샌디스크 주가는 4039.7%, 마이크론 주가는 769.8%, 인텔 주가는 483.2% 올랐다.
이런 급등세는 생성형 AI 모델의 진화와 함께 그래픽처리장치(GPU)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반도체 등 모든 종류의 반도체로 수요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말과 올해 초를 전환점으로 앤트로픽이 본격적으로 내놓은 에이전트형 기능이 호평받으면서, 연중무휴로 24시간 내내 방대한 데이터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메모리와 CPU의 수요가 급증했다.
메모리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이번 2026 회계연도(2025년 9월 4일∼2026년 9월 3일)에 매출 1070억 달러(156조4000억원), 영업이익 770억 달러(112조6000억원)를 낼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하고 있다.
시장 한편에서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금요일인 8일 인텔이 애플과 예비 칩 제조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 후 주가가 14% 상승하고 마이크론이 15.5% 오르는 등 단기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들은 6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친’ 움직임이 대다수가 일반적으로 믿는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고 적었다.
브로드컴과 TSMC에 투자한 샌프란시스코의 은퇴한 변호사 피터 파인버그(64)는 WSJ에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최근 수년간 S&P500보다 수익률이 높았으며 올해 들어서는 “약간 초현실적”인 수준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해야 할지, 또 매각한다면 언제 해야 할지 검토 중이지만 당장은 보유하고 있을 생각”이라면서도 “투자자에게 가장 위험한 말은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이다. 내 생각에는 시장이 비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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