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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무덤’ 대구서도 101대 1…착한 가격·입지 통했다

2026.05.10 18:13

■지난달 지방 분양 성적표 보니
‘범어역 파크드림’ 시세보다 2억 싸
천안선 호수뷰 ‘엘리프’ 최고 53대 1
379가구 모집에 9956개 통장 몰려
하이빌 파크레인 등은 90%가 미달
대전 등서도 분양시장 양극화 심화
지난달 지방에서만 1만 5000여 가구의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진 가운데 이례적으로 높은 흥행 성적표를 받아든 단지들이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방은 미분양 아파트가 4만 6000여 가구에 이를 정도로 서울·수도권과 달리 침체 분위기가 짙은 상황이지만 가격·입지 경쟁력이 높은 단지로는 오히려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같은 지역 내에서도 미달과 수십대 1 경쟁률이 공존하는 분위기 속에서 앞으로도 단지별 성적표가 크게 엇갈리는 양극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일 충남 천안에서 1순위 일반 공급에 나선 계룡건설의 ‘엘리프 성성호수공원’ 1·2블록은 각각 26.3대 1, 4.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대부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특히 ‘호수 뷰’ 프리미엄을 앞세운 1블록의 경우 379가구 모집에 9956개의 청약 통장이 몰리며 84A타입이 53.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대전 서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공급한 ‘더샵 관저아르테’도 606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에서 3962건의 신청이 몰리며 평균 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59A와 84A 등 중소형의 경우 각각 17.5대 1, 16.9대 1의 두 자릿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들 단지의 성적표는 지역 내 미분양이 쌓이고 신규 분양도 신통치 않았던 가운데 받아든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앞서 4월 충남 천안에서는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휴먼빌 퍼스트시티(2회차)’, ‘동문 디이스트 파크시티’ 등의 신규 청약이 이어졌지만 모두 1~2순위 기타지역까지 도합 24~39건의 접수만 이뤄지며 공급 물량 90%가 미달됐다. 계룡건설의 ‘엘리프 성성호수공원’처럼 호수 전망을 앞세운 ‘업성 푸르지오 레이크시티’도 1400가구 공급에 총 1685건의 청약만 접수돼 10개 주택형 중 1개만 최종 청약 마감됐다. 이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3월 기준 7699가구에 이르는데 이번 청약 결과 미분양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전 역시 3월 1604가구의 미분양이 쌓인 상황에 3월 분양한 해링턴플레이스 오룡역이 411가구 모집에 116개 청약통장이 접수돼 전주택형이 미달됐다. 2개 단지 총 1780가구가 쏟아진 도안리체 센텀리체 1·2단지 역시 총 3176건의 청약이 접수됐지만 6개 주택형 중 5개에서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침체된 지방 분양시장에서 가격·입지 경쟁력이 뛰어난 단지로의 쏠림 현상이 더욱 가속화된 결과로 보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 실수요자들이 보다 신중하게 청약에 나서면서 입지와 가격, 상품성이 모두 검증된 단지로만 선택을 집중하고 있다는 뜻이다.

일례로 미분양이 5000여 가구에 달하는 대구에서 분양한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의 경우 101대 1의 경쟁률로 마감돼 눈길을 끌었다. 좋은 입지에 파격적인 분양가로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158가구의 소규모 단지이지만 인근 유사 입지 단지의 현 시세인 11억 원보다 크게 낮은 9억 원 후반 대의 분양가(전용 84㎡ 기준)와 중도금 무이자·발코니 확장비 무료 조건을 내걸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수요까지 끌어들였다. ‘엘리프 성성호수공원’ 역시 호수와 맞닿은 입지적 장점을 가진 1블록 전용 84㎡ 평균 분양가를 일대에서 분양한 다른 단지보다 1000만~2000만 원 저렴한 5억 6500만 원선으로 책정했다.

대전 ‘더샵 관저아르테’도 서구에서 10여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이라는 희소성에 같은 달 분양한 ‘도안자이 센텀리체’의 7억 6000만 원보다 1억 원 이상 저렴한 6억 2000여 만원으로 전용 84㎡ 분양가를 책정해 실수요자를 움직였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지방 분양시장은 미분양 부담과 향후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가 낮아 수요자들이 더 까다롭게 ‘선별 청약’을 하고 있다”며 “입지 하나만 보기보다는 입지에 가격, 상품까지 다 갖춘 단지에만 청약이 쏠리는 양극화가 더 강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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