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검문소서 차량 폭탄 테러…경찰관 12명 사망
2026.05.10 16:12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무장 괴한들이 차량 폭탄 테러를 일으킨 뒤 경찰을 향해 발포해 최소 12명이 숨졌다고 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경찰 당국이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경찰은 전날 밤 북서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바누 지역의 한 검문소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와 매복 공격으로 경찰관 최소 1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무장 단체 연합 '이테하드-울-무자헤딘'이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경찰 건물이 잔해더미로 변해버린 모습이 담겼으며, 벽돌과 검게 그을린 파편,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찌그러진 차들이 주변에 흩어져 있었다.
바누 지역 경찰 관계자 무함마드 사자드 칸은 "어젯밤 바누의 파테 켈 지역에서 자살 폭탄 테러범이 폭발물을 가득 실은 차량을 몰고 경찰 검문소로 돌진했으며, 그 직후 다수의 무장 괴한이 초소로 진입했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 소식통은 무장 괴한들이 먼저 폭발물을 가득 실은 차량으로 검문소를 들이받은 뒤, 경내로 진입해 남아 있는 경찰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그는 "경찰을 돕기 위해 다른 법 집행 인력이 파견됐지만, 테러리스트들이 이들을 매복 공격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한 고위 행정 관계자는 "중화기와 더불어 무장 세력은 쿼드콥터 드론도 사용했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공격자들은 퇴각하면서 경찰 인력과 해당 초소의 무기를 탈취해 갔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는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댄 지역이다.
이번 무장 세력의 공격은 지난 2월 파키스탄과 아프간의 국경 지대 교전을 재점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당시 양국 간 충돌은 파키스탄이 자국을 공격하는 무장세력의 은신처를 아프간이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아프간 내 파키스탄탈레반(TTP) 근거지를 공습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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