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에만 수억원 몰렸다”…코스피 7000 이끈 ‘1억’ 개미들
2026.05.10 16:58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면서 1억원 이상 주문 건수도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은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으로 쏠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억원 이상 대량 주문이 가장 많이 몰린 종목은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20만4025건)였다. SK하이닉스(14만2668건)가 2위를 차지하며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시장의 강력한 기대감을 입증했다.
지난달 두 종목에 몰린 1억원 이상 주문 건수는 총 34만6693건으로 전체 대량 주문(119만 3158건)의 약 30%라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반도체 대장주 외에도 인프라, 2차전지, 자동차 등 핵심 산업을 이끄는 우량주로도 뭉칫돈이 향했다. 대우건설(5만6143건), 삼성SDI(2만6155건), 현대차(2만4475건), 대한전선(2만4400건) 등이 대량 주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순환매 장세를 뒷받침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분쟁 등 지정학적 악재를 딛고 일어선 코스피는 지난달 한 달 동안에만 30.61% 폭등하며 강한 회복력을 과시했다. 지수가 급등하자 투자 심리가 완전히 살아나며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베팅이 이어졌다.
지난달 개인이 1억원 이상 주문한 건수는 119만3158건에 달했다. 이는 전월 대비 16.8% 상승(3월 102만1744건)한 수치다. 지난 2021년 1월 ‘동학개미운동’ 절정기에 기록했던 기존 최대치(115만3301건)를 가볍게 뛰어넘은 수치다.
대규모 자금 유입은 이달 들어 한층 더 가팔라지고 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마의 7000선’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상승장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졌다.
이달 일평균 대량 주문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집계된 개인의 1억원 이상 일평균 대량 주문 건수는 8만3067건에 달한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의 일평균 주문 건수(5만4234건)와 비교해도 불과 한 달 만에 53%나 급증한 수치다.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 특히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력하게 쏠리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일각에선 최근 반도체주 상승 폭이 컸던 만큼 단기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몇 달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흐름을 보면 월초 급등 이후 상승 탄력이 둔화되거나 박스권 흐름을 보인 경우가 많았다”며 “급등 구간을 무리하게 따라가기보다는 단기 조정을 활용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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