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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척 발 묶였는데 호르무즈 언제 열리나···미·이란 이어진 충돌에 유조선 통과 ‘전무’

2026.05.10 14:46

지난 6일 이후 화물선만 6척 통과
프로젝트 프리덤 하루 만에 중단 후
트럼프, 함선 가라앉은 이미지 게시
이슬람혁명수비대도 보복 위협 발언
오만만서 유조선 나포 특수작전 주장
선박들이 8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항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며 선박 통항도 멈춰섰다. 걸프만에는 약 1600척의 선박이 발이 묶였고 유조선 운항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상호 봉쇄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선박 추적 사이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지난 6일 이후 최소 6척의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지만 유조선은 단 한 척도 지나가지 못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의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4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들의 탈출을 돕는 ‘프로젝트 프리덤’을 시행 하루 만에 중단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이미지. 트루스소셜 갈무리


양국은 이날도 공개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위협 발언을 이어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란 유조선과 상선에 대한 어떤 공격이 가해지더라도 이는 지역 내 미국 거점과 적의 선박에 대한 강력한 보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란 해군’이라는 단어와 함께 함선들이 가라앉은 이미지를 게시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달 13일 이후 상선 58척의 항로를 변경시키고 4척을 운항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이날 엑스를 통해 발표했다.

IRGC는 전날 오만만에서 특수 작전을 벌여 유조선 ‘오션코이’호를 나포했다고 주장했다. 오션코이호는 지난해 11월 ‘진리’호로 이름을 바꿨으며 바베이도스 깃발을 달고 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유조선 나포는 이날 새벽 미군이 이란 항구 진입을 시도하던 유조선 두 척을 무력화했다고 발표한 후 이어졌다.

이란과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면서 현재 걸프만에 약 1600척의 선박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카타르 국적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알 카라이티야트’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파키스탄으로 향하는 LNG 운반선 알 카라이티야트가 호르무즈 해협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런던증권거래소그룹 선박 추적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종전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파키스탄에 대한 신뢰 구축 차원에서 이란이 이 선박의 통행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 카라이티야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경우 지난 2월28일 분쟁 발발 이후 카타르 LNG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은 처음이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긴장감이 고조되자 다른 국가들도 대응에 나섰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 임무를 위해 해군 구축함 ‘HMS 드래곤’을 중동으로 이동시킨다고 밝혔다. 영국과 프랑스는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다국적 협의체 구성을 프랑스와 함께 주도하겠다고 밝혀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 내부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해저를 지나는 인터넷 케이블에 사용료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강경 성향 매체 파르스통신은 9일 “해저 케이블은 세계 디지털 경제와 금융망의 핵심 인프라”라며 “유럽·중동·아시아를 잇는 케이블에 대해 이란이 주권적 관할권과 규제권, 사용료 징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호르무즈 해협이 미국에 의해 봉쇄되자 카스피해를 이란과 무역에서 대체 항로로 활용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 관리들은 러시아가 카스피해를 통해 이란에 무인기(드론)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과 옥수수, 사료, 해바라기유 등도 카스피해를 통해 이란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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