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공시 대해부] LS, 자산 성장 이끈 전력 인프라 수혜
2026.05.10 16:00
LS그룹의 공정자산 규모가 4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신규 자회사 편입에 따른 외형 확대가 아니라 기존 계열사의 자산 증가만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 현황에 따르면 LS의 공정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약 5조7000억원 증가한 41조6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이 늘어남에 따라 순위 역시 1년 전보다 1계단 상승해 15위에 안착했다.
10위에서 20위 사이 다른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 LS의 자산 확대 속도는 상대적으로 빠른 편에 속한다. 2025년 공정위 집계 당시에도 자산 규모가 31조9650억원에서 35조9520억원으로 늘며 순위가 상승했다.
다만 1년 전에는 계열사 9곳이 추가 편입된 효과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면 이번에는 계열사 수 변동 없이 기존 계열사의 성장만으로 자산이 늘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공정위가 공정자산을 산출하는 방식은 기업집단 지정 목적에 맞춰 계열사 범위와 합산 기준을 별도로 적용한다. 따라서 재무제표상 자산총계와는 다소 차이가 난다. 다만 그룹 외형 변화와 성장 속도, 재계 순위 변화를 가늠하는 참고 지표로는 활용 가능하다.
지난해 LS그룹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자산 변화가 두드러졌던 곳으로 LS전선이 꼽힌다. 별도 기준 총자산은 6조6876억원으로 전년도 5조1740억원 보다 1조원 가량 증가했다. 자회사 합산 기준으로는 9조원에 달했다.
LS전선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에 맞춰 최근 몇 년간 전선 사업 확장을 추진해왔다. 특히 육상 케이블 못지않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해저 케이블 시장 내 지위를 높이기 위해 관련 인프라 투자도 지속해왔다. 이에 따라 외부 차입이 늘며 부채 규모가 확대됐고, 동시에 해저 케이블 턴키 역량 강화를 위해 자회사 LS마린솔루션 지분을 늘리면서 종속기업 투자자산도 함께 증가했다.
특히 해저 케이블은 유럽과 북미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LS는 해당 지역을 전략 시장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현지화 속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자산이 추가로 늘어날 여지도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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