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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내서라도 뛰어든다”…마통 40조 돌파, 3년 4개월 만에 ‘최대’

2026.05.10 06:55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잔액이 3년4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개인 투자자들이 상승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포모(FOMO·상승장 소외 불안)’ 심리에 따라 단기 자금을 끌어다 주식시장에 유입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일 기준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0조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실제 사용된 대출 잔액으로, 4월 말(39조7877억원) 대비 불과 3영업일 만에 7152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규모는 2023년 1월 말(40조5395억원) 이후 3년 4개월 만의 최대치다. 특히 5월 들어 3영업일 동안의 증가 폭은 7152억원으로, 월간 기준으로도 2023년 10월(8726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세다.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2023년 고금리 여파로 위축됐던 가계대출이 부동산 및 주식시장 회복 기대와 맞물려 반등한 이후 한동안 30조원대 후반에 머물렀다. 이후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와 국내외 증시 호조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말 40조원대를 회복했으며, 연말 상여금 유입 등으로 일시 감소했다가 최근 증시 급등과 함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은행권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도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696조511억원으로, 4월 말(696조5524억원)보다 5천13억원 줄었다. 지난 4월 한 달간 3조3557억원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이는 은행권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스피가 75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 활황이 이어지면서 단기 유동성을 활용한 투자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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