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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등에 '빚투' 증가…5대 은행 마이너스통장 잔액 40조원 돌파

2026.05.10 09:42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지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주요 은행의 신용한도대출 사용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이너스통장을 적극 활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40조502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객들이 실제로 인출해 사용 중인 금액 기준이다.

잔액 규모는 지난 4월 말 39조7877억원에서 3영업일 만에 7152억원 증가했다. 역대 월말 기준으로 보면 2023년 1월 말(40조5395억원)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증가 속도 역시 가파르다. 이달 들어 집계된 증가폭은 월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2023년 10월(+8726억원)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크게 불어났다.

은행권에서는 최근 코스피 상승세와 투자 심리 회복이 대출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단기간 자금을 끌어와 증시에 투입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고금리 여파로 한동안 30조원대 후반 수준에서 정체돼 있었지만, 지난해 11월 말 다시 40조원선(40조837억원)을 회복했다. 이후 연초 상여금 유입 등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최근 증시 활황과 함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은행 예금에서도 자금 이동 흐름이 감지된다. 수시입출금식 예금인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696조511억원으로, 4월 말보다 513억원 감소했다. 앞서 4월에도 3조원 넘게 줄어든 데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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