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이어 英군함도 중동으로 이동…종전 후 호르무즈 개방 대비
2026.05.10 01:42
英佛, 호르무즈 해협 항행 보장 다국적 논의 주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9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다국적 해상 보호 임무 채비를 갖추고자 영국 해군의 구축함 'HMS 드래곤'을 중동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HMS 드래곤의 사전 배치는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다국적 연합의 일원으로,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갖추려는 작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HMS 드래곤은 애초 키프로스 영국 기지를 방어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이 구축함은 대공 및 대미사일 작전을 위해 특별히 건조된 영국 해군의 45형 구축함 6척 중 하나로, 최첨단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도 지난 6일 지중해 동부에 배치한 샤를드골 항공모함 전단을 홍해와 아덴만으로 이동 배치 중이라고 밝혔었다.
영국과 프랑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함 파병 요구를 거절했다. 이들 국가는 종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다국적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6일 성명에서 “프랑스와 영국이 구성한 다국적 선단은 선주와 보험사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질적으로 전쟁 당사자들과는 확연히 구분될 것”이라며 “항모 샤를 드골의 사전 배치는 이러한 맥락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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