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50만원 간다?’…공매도로 떼돈 번 이 사람 “닷컴버블 붕괴 직전 같다”
2026.05.09 19:05
| 마이클 버리[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인공지능(AI) 수요로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연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현 주가가 저평가냐 거품이냐를 놓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7일 낸 보고서에서 “메모리 재평가는 여전히 초입에 불과하다”며 “한국 메모리에 대한 매수주체 확대를 감안하면 저평가 매력 부각은 아직 시작단계”라고 말했다.
그 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는 각각 6.0배와 5.2배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두 회사의 목표주가를 각각 50만원과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00만원에서 27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HBM3E 수요 확대 흐름은 엔비디아 중심의 사업 구조 속에서 공급자 우위 환경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하반기 6세대 HBM(HBM4)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SK하이닉스의 올해 HBM 매출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54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현재 반도체 주가를 버블로 평가하는 견해도 있다. 미 CNBC 보도에 따르면,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미국의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8일 “끊임없이 AI만 나온다. 알파벳 두 글자(AI) 주제에 대해 사람들은 자신이 잘 이해한다고 생각한다”며 “1999∼2000년 거품의 마지막 달에 도달한 느낌”이라고 했다. 또 “주가가 그동안 올랐으니까 그냥 오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한 달 동안 약 40% 급등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상황이 2000년 기술주 붕괴(이른바 ‘닷컴 버블’)와 닮았다고 했다. 이 지수에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인텔, 마이크론, TSMC 등 주요 반도체 회사가 있다.
버리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미리 예견하고 공매도로 큰 부를 쌓았다. 영화 ‘빅 쇼트’는 이런 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버리는 이후에도 비관적인 예측을 자주 내놓았지만 계속해서 틀려 그의 예측을 신뢰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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