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모자무싸
모자무싸
보험도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일상 가치' 증명할 때[영화in보험산책]

2026.05.09 08:00

'모자무싸' 속 감정워치가 현실화된다면…정신질환 보험 확대 '기대'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포스터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20년째 데뷔하지 못한 영화감독 지망생 황동만과, 인생의 바닥에서 번아웃을 겪고 있는 영화사 PD 변은아가 우연히 만나 서로의 가치를 다시 발견해 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만은 대학 영화동아리 선후배 모임인 ‘8인회’에서 유일하게 데뷔하지 못한 인물이다. 그는 끊임없이 말을 쏟아내고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열받게 하는 뮤즈’라 불린다. 결국 8인회에서 집단 절교를 당하고, 영화사 고박필름 대표 고혜진에게는 '아지트 출입 금지' 통보까지 받는다.

영화 제작사 최필름 PD인 은아 역시 위태롭다. 그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마주할 때마다 코피를 흘린다. 한때는 유명 감독들조차 시나리오 평가를 받고 싶어 할 만큼 뛰어난 안목을 인정받았지만, 회사 안팎의 상처를 겪으며 점점 무너져간다.

흥미로운 건 두 사람이 모두 ‘감정워치’를 착용하고 있다는 설정이다. 감정워치는 이용자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여주는 웨어러블 기기다. 감정이 안정적이면 초록색, 불안하거나 부정적이면 빨간색이 켜진다. ‘불안’, ‘설렘’, ‘허기’처럼 감정을 단어로 표시해주기도 한다.

동만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감정워치 테스트 아르바이트에 참여하게 되고, 은아 역시 같은 실험에 참가 중이다. 다만 은아의 감정은 유독 감정워치에 ‘알 수 없음’으로 표시된다.

이 설정을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보험업계가 떠올랐다.

이미 보험사들은 스마트워치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건강증진형 보험은 운동, 금연, 다이어트 등 가입자의 건강관리 노력으로 건강 상태가 개선될 경우 보험료 인하로 이어지는 구조의 상품이다.

많은 보험사들은 일정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포인트나 상품권을 지급하거나 보험료를 할인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단순 걷기를 넘어 운동, 수면, 식단, 금연 등 일상생활의 건강관리 패턴을 관리하는 서비스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체질량지수(BMI),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겨냥하거나 고령층을 겨냥한 당뇨·고혈압 등 유병자 관리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웨어러블 기계를 활용한 서비스를 확장하는 이유는 '손해율 관리'가 핵심이다. 고객이 운동 및 수면·식습관 개선 등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수록 질병 발생 가능성이 낮아지고 보험금 지급 부담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축적해 개인 최적화 서비스와 상품 설계에 활용할 수도 있다.

건강증진형 보험이 웨어러블 기계의 발달과 함께 대중화된 것처럼, 만약 드라마 '모자무싸'의 감정워치가 현실화된다면 보험사의 정신질환 보장도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과 불안장애에 따른 진료비 총액은 약 1조 4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정신질환의 경우 위험률 산출이 어렵고 진단의 주관성이 높아 도덕적 해이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보장 확대에 신중한 입장이다. 특히, 일부 질환은 완치 개념이 없어 장기 치료가 필요하지만, 이에 대응하는 보험 상품은 부족한 상황이다.

보험은 소비자의 자산과 건강을 동시에 다루는 거의 유일한 금융상품이다. 하지만 보험에 대한 소비자 감정은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이다.

보험의 '가치'가 체감되는 순간은 사고나 질병 발생 이후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사고가 없는 일상에서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보험은 '무가치'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최근 개인 투자 활성화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등 금융권의 빠른 변화하고 있는 만큼, 보험업계도 건강증진형 보험이나 헬스케어 서비스처럼 일상생활에서 보험의 '가치'를 증명할 다양한 방안을 찾아내야 할 시점이다.

결국, 보험도 자신의 '무가치함'과의 싸움에 직면해 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모자무싸의 다른 소식

모자무싸
모자무싸
11시간 전
고윤정, 국민배우 배신 친모 배종옥과 잔혹한 대면! 9살 방치 트라우마 극복하나(모자무싸)
모자무싸
모자무싸
12시간 전
'모자무싸' 구교환-고윤정-오정세, 밤바다 덩실덩실 무슨 일?
모자무싸
모자무싸
14시간 전
친구 만나면 혼자 떠드는 사람, '이것' 때문입니다
모자무싸
모자무싸
6일 전
'모자무싸' PD 고윤정-배우 한선화-감독 심희섭, 싸늘한 기류 포착
모자무싸
모자무싸
6일 전
'모자무싸' 고윤정, 구교환 연인으로 오해…"눈물 나게 좋다"[종합]
모자무싸
모자무싸
2026.04.18
'영화감독 N수생' 구교환, 20년 꿈 이룰까? 절박한 면접 현장 포착 (모자무싸)
모자무싸
모자무싸
2026.04.18
'모자무싸' 오정세, 구교환에 지독한 자격지심…유치찬란한 혐관 이어간다
모자무싸
모자무싸
2026.04.18
'모자무싸' 오정세, 이번엔 하이퍼 리얼리즘으로 돌아온다
모자무싸
모자무싸
2026.04.17
'대군부인'과 한판승부…박해영 작가의 '모자무싸'
시청률
시청률
2026.04.17
무가치함과 싸우는 구교환…"오늘의 실패, 당신의 것만은 아냐"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