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모텔 약물살인' 김소영 모방?…남편 '살해 모의' 태권도장 직원·관장 구속
2026.05.09 23:56
두 사람의 이 같은 범행 모의는 두 사람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드러났습니다.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쯤 관장이 A씨의 집에서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체포된 겁니다. 당시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관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장과 A씨가 나눈 문자메시지 등을 확인하고 범행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관장은 경찰 조사에서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 60정을 가루로 만든 뒤 범행에 사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약물은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김소영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당시 김소영은 이 약물을 술이나 음료에 타 남성들에게 마시도록 하는 수법으로 두 명을 숨지게 한 바 있습니다.
약물을 술에 타 남편을 살해하려 한 태권도장 직원과 해당 태권도장의 관장이 오늘 (9일) 구속됐습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태권도장 관장인 20대 여성과 이 태권도장의 직원 40대 여성 A씨를 살인미수 협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5일 A씨의 남편, 50대 남성 B씨에게 약물을 탄 소주를 먹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평소 혼자 술을 마시는 B씨의 습관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경찰 판단입니다. 다만, 당시 B씨는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사람의 이러한 범행 정황은 관장과 A씨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드러났습니다.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쯤, 관장은 A씨의 집에서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경찰이 관장과 A씨가 주고받은 문자 등을 통해 살해 모의 정황을 발견한 겁니다.
피해자인 B씨는 JTBC 취재진에 아내가 관장에게 심리적 지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 남편 피해자]
“제가 심리 상담사를 만났어요. 와이프와 심리 상담을 했는데 심리상담사가 하는 얘기는 '이것은 가스라이팅이다'… 돈도 거의 900만 원 가까이 가져가고, (태권도장) 관장이.”
관장은 경찰 조사에서 알약 형태의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 60정을 가루로 빻아 사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실제로 A씨의 집 냉장고에서 약물을 탄 술을 발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벤조다이아제핀은 불면증과 불안장애를 줄이는 데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인데, 술과 함께 먹으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른바 '강북 모텔 살인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김소영이 이 약물을 술이나 음료에 타 남성들에게 마시도록 하는 수법으로 두 명을 숨지게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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