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세탁기 돌리면 전기료 폭탄?” “라면 봉지 버리면 수 십만 원 과태료?”...생활 밀착형 가짜뉴스 주의
2026.05.09 12:01
'저녁에 세탁기를 돌리면 전기요금이 50% 더 나온다'는 내용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낮 시간대 전기요금은 낮추고 저녁과 밤 시간대 요금은 올리는 전기요금 체계 개편이 이뤄진 것은 맞지만, 이는 산업용 전기에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주택용 전기요금과는 무관합니다.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요금을 다르게 매기는 이른바 '계시별 요금제'도 주택용 전기요금에는 매우 제한적으로만 적용되고 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 같은 생활밀착형 가짜뉴스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기후부는 다음 달까지 온라인 이슈 대응 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경미한 가짜뉴스는 댓글을 통해 사실관계를 알리고 게시자에게 삭제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중대한 사안은 관계 당국에 신고하거나 고발하는 절차를 구체화할 방침입니다.
최근에는 AI로 이미지와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생활 정보처럼 포장된 가짜뉴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쓰레기 분리배출 단속이 강화돼 과태료 폭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가짜뉴스가 퍼졌습니다.
AI로 만든 인물이 구청 환경과에서 25년간 근무한 공무원인 것처럼 등장해 라면 봉지나 두부 용기, 볼펜을 잘못 버려 수십만 원의 과태료를 받았다는 허위 주장을 한 겁니다.
하지만 분리배출 규정이 강화되거나 과태료가 상향된 적은 없었고, 정부나 지자체가 단속을 강화한 사실도 없었습니다.
중동 전쟁 이후 불거진 종량제봉투 사재기 현상도 사실관계가 와전되면서 발생했습니다.
봉투 제작업체들이 원료 재고가 많지 않다고 밝히자 기후부가 현황 조사에 나섰는데, 이것이 봉투 자체가 부족해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식으로 잘못 퍼진 겁니다.
최근에는 기후부를 사칭해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나 공영주차장 5부제 위반 사실을 고지한다는 스미싱 문자도 등장했습니다.
기후부는 "부제 위반 사실을 문자메시지로 고지하지 않으며, 개인정보 입력이나 전화, 앱 설치를 요구하는 일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기후부 #가짜뉴스 #대응메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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