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세탁기 돌리면 전기료 폭탄?…유튜브발 생활밀착형 가짜뉴스 확산
2026.05.09 13:45
| 전기요금 개편 관련 가짜뉴스.유튜브 캡처 |
최근 A씨는 유튜브에서 전기요금 체계가 개편되면서 저녁에 세탁기를 돌리면 요금이 50% 더 나온다는 내용의 뉴스를 봤다. A씨는 “직장에서 일하고 집에 돌아와 집안일을 할 수 있을 시간이 저녁뿐인데, 이때 전기요금을 더 받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A씨가 접한 뉴스는 유튜브발 가짜뉴스다. 최근 낮 요금은 인하하고 저녁·밤 요금은 인상하는 전기요금 체계 개편이 이뤄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산업용 전기’에 적용되는 내용으로 ‘주택용 전기’와는 무관하다. 계절과 시간에 따라 요금을 달리하는 ‘계시별 요금제’의 경우 주택용 전기요금에 매우 제한적으로만 적용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뉴스가 유튜브에서 확산하는 추세다. 정부 정책을 주제로 한 가짜뉴스가 다수 만들어지는 가운데 특히 전기와 물, 폐기물 등 생활 밀접 분야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쓰레기 분리배출 단속이 강화되면서 ‘과태료 폭탄’을 맞은 사례가 나오고 있다는 가짜뉴스가 번졌다. 당시 영상에는 AI로 생성된 인물이 ‘구청 환경과에서 25년간 일한 공무원’이라는 설명과 함께 등장, ‘라면·과자 봉지를 종량제봉투에 버려 20만원’, ‘두부 용기를 제대로 안 씻고 버려 9만원’, ‘볼펜을 버려 80만원’의 과태료를 받은 사례를 봤다고 주장했다.
분리배출 규정이 강화되고 과태료가 상향됐다거나 정부·지방자치단체가 단속을 강화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쓰레기 분리배출 위반에 따른 과태료 폭탄’은 가짜뉴스였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생활밀착형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온라인 이슈 대응 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경미한 가짜뉴스는 게시물에 댓글로 사실이 아님을 알린 뒤 게시자에게 삭제를 요청하고 중대한 가짜뉴스는 당국에 신고하고 고발하는 형태로 대응하고 있는데 이런 대응의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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