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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 바이러스 공포 커지는데, 쥐떼가”…대만서 ‘쥐 출몰’ 영상 확산

2026.05.09 19:08

도심서 비닐봉투 갉아 음식 먹어
확진자 사망에 시민들 불안 호소
‘쥐 방제 실패했나’ 정치권 공방도


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중시의 한 대형마트 앞에 세워진 오토바이 주변으로 쥐떼가 올라타는 모습. [X 캡처]
대만에서 최근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타이중과 타이베이 등 도심 곳곳에서 쥐떼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이어지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자유시보 등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대만 타이중시 타이핑구 환중둥로의 한 대형마트 앞에서 쥐떼가 출몰한 장면이 촬영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음식물 쓰레기통 인근에 세워진 오토바이 주변으로 여러 마리의 쥐가 몰려드는 모습이 담겼다. 쥐 10여 마리가 오토바이에 걸린 비닐봉지를 뜯고 안으로 들어가 음식을 먹는 장면이 담기면서 논란이 커졌다.

해당 영상은 SNS 공개 이후 3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됐다.

다만 영상이 저녁께 촬영됐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현장이 밝고,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며 AI로 생성된 조작 영상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원 게시자들은 촬영 장소를 직접 공개하며 “의심이 되면 현장에 와서 직접 확인해보라”고 반박했다.

루슈 타이중시 시장은 8일 타이중시 당국이 오래전부터 쥐 방역과 예방 조치를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2년 전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 발생 이후 환경 관리와 감시 체계를 강화했고, 지난해 이후 새로운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디화제거리.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매경DB]
대만 도심 뒤덮은 쥐떼…한타바이러스 공포 확산
대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쥐떼 대란’은 이미 심각한 공중위생 문제로 떠올랐다. SNS에는 수도 타이베이시 솽리엔시장 일대에서 대낮에 쥐들이 돌아다니는 영상이 게시됐고, 한 시민은 지난 7일 타이베이시 중산구의 유명 웨딩 연회장에서 연회 도중 테이블과 의자 사이로 쥐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봤다는 글을 게시하는 등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 수도권 곳곳에서 쥐 출몰 신고가 이어지면서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올해 초 타이베이시에서 첫 한타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증상 발현 일주일만에 사망했다. 최근에는 타이베이시와 인접한 신베이시에서 7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올해 두 번째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한타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설치류의 배설물에 접촉하거나 설치류에 물리면서 전염된다.

우려가 커지자 지방정부들도 대응에 나섰다. 타이베이시는 ‘쥐 방제 전문가’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행정구 전역에서 종합 방역 캠페인에 돌입했다. 장완안 타이베이시 시장은 관련 부처와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서 사업체들의 위생 관리 강화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가오슝시와 타이난시 등 다른 지방 정부도 ‘한타바이러스 예방·통제 전문가 회의’를 여는 등 쥐 방제 전략 점검에 나섰다.

11월 지방선거 두고 정치권 공방… “오랜 방치가 원인” 비판도
쥐떼 대란은 위생 우려뿐만 아니라 11월 지방선거의 돌발 변수로도 떠올랐다. 타이베이시의 쥐 출몰을 두고 야당 국민당 소속인 장완안 시장의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정치권 공방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국민당 측은 관련 영상과 신고 일부가 악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민진당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쥐를 보낸다”, “국민당 출신 타이베이 시장에 대한 민진당의 인지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과거 2023년 타이베이시 시내를 활보하던 쥐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당시 타이베이시 당국에 신고했지만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며, 현재의 심각한 쥐떼 창궐은 타이베이시의 오랜 방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리후이즈 대만 행정원 대변인은 7일 “많은 시민들이 실제로 쥐를 목격하고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문제가 현실적으로 존재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역시 필요시 지방정부에 추가 방역 지침을 제공하고 관련 정책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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