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쟁부, 80여년치 ‘UFO 파일’ 공개…트럼프 “즐겁게 살펴보길”
2026.05.09 10:54
UFO 존재 공식 확인 자료는 아냐
미국 정부가 8일(현지시각) ‘미확인 비행물체(UFO) 파일’을 대거 공개했다. 이는 유에프오의 존재를 공식 확인한 것이 아닌, 존재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자료들이다.
미 국방부(전쟁부)는 이날 누리집에 ‘미확인 이상 현상”(UAP·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a) 관련 파일 161건을 게시했다. 공개된 자료는 194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각지는 물론, 아폴로 17호가 1972년 달 표면에서 촬영한 빛나는 물체 사진도 포함됐다.
이번 파일 공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난 2월 지시에 따른 것으로, 국방부를 비롯해 항공우주국(NASA)과 연방수사국(FBI) 등에서 보관하고 있는 자료들이 포함됐다.
피트 헤그세그 미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 국방부는 미확인 이상 현상(UAP)에 대한 정부의 이해를 전례 없는 투명성으로 공개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기밀로 분류돼 오랫동안 공개되지 못했던 이 자료들은 정당한 추측을 불러일으켰으며, 이제 미국 국민이 직접 확인할 때”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국가정보국(DNI)과 협조해 수십 년간 축적된 수천만건의 기록을 검토하고 기밀을 해제해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파일 분량이 방대해 앞으로 몇 주 간격으로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여기에 보관된 자료들은 미해결 사건들로, 이는 정부가 관측된 현상의 본질에 대해 최종적인 판단을 내릴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자료를 토대로 한) 민간 부문의 분석, 정보 및 전문지식의 적용을 환영한다”며 “해결된 미확인 이상 현상 사건들에 대해선 별도 보고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완전하고 최대한의 투명성을 위한 노력의 목적으로, 나는 내 행정부에 외계 및 외계 생명체, 미확인 이상 현상, 그리고 유에프오와 관련된 정부 파일들을 식별하고 제공하도록 지시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 행정부들이 이 주제에 대해 투명하지 못했던 반면,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문서들과 영상들을 통해 국민은 스스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즐겁게 살펴보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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