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UFO 파일’ 공개…트럼프 “재미있게 보고 즐기길”
2026.05.09 10:16
미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이른바 ‘UFO 파일’을 공개했다. 다만 미확인 비행물체의 존재를 공식 인정한 것은 아니며 정부 차원에서 실체를 최종 판단하지 못한 자료들이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미 국방부(전쟁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미확인 이상현상(UAP·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a)’ 관련 자료 161건을 공개했다. 자료에는 194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기록은 물론 우주와 달에서 확보된 내용도 담겼다.
아폴로 우주비행사 “달에서 섬광 목격”
인류 최초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1호 기록에 따르면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은 달 접근 과정에서 “상당한 크기”의 물체를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또 달 표면에서는 “몇 분 간격으로 나타난” 섬광을 봤다고 보고했다.
아폴로 12호 비행사들은 착륙 지점에서 달 지평선 상공에 수직 형태의 미확인 물체를 목격했다고 기록했다. 아폴로 17호 역시 달 상공에서 빛나는 물체 3개를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류 최초 달 탐사 우주비행사인 고(故) 프랭크 보먼도 제미니 7호 임무 수행 중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우주비행센터(현 존슨우주센터)와 교신하며 “보기(bogey·미확인 항공기)를 봤다”고 보고했다. 그는 수백 개 작은 입자로 이뤄진 잔해가 약 4마일(약 6.6㎞) 거리에서 관측됐으며 “검은 배경을 등지고 태양 속에 밝게 빛나는 물체”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FBI·공군 보고서도 기밀 해제
미 연방수사국(FBI)은 복수 목격자가 2023년 하늘에서 길이 130∼195피트(약 40∼60m) 규모의 타원형 청동색 금속 물체를 봤으며 해당 물체가 갑자기 사라졌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1947년부터 1968년까지의 UFO 수사 기록에는 미국 테네시주에서 비행접시가 목격됐다는 내용도 담겼다.
미 공군 등이 세계 곳곳에서 UAP를 관측했다는 군 보고서도 다수 공개됐다. 한 보고서는 2024년 “약 434노트(약 804㎞)의 속도”로 비행하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비행체를 발견했으며 단파 적외선 센서를 통해 약 2분간 관측했다고 기록했다.
트럼프 “국민이 직접 판단할 것…재미있게 보고 즐기길”
국방부는 국가정보국(DNI)과 협조해 수십 년간 축적된 수천만 건의 기록을 검토한 뒤 기밀 해제 절차를 거쳐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자료 분량이 방대한 만큼 앞으로 수주 간격으로 추가 공개도 이어질 예정이다.
국방부는 “여기에 보관된 자료들은 미해결 사건들로, 이는 정부가 관측된 현상의 본질에 대해 최종적인 판단을 내릴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자료를 토대로 한) 민간 부문의 분석, 정보 및 전문지식의 적용을 환영한다”며 “해결된 UAP 사건들에 대해선 별도 보고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완전하고 최대한의 투명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나는 내 행정부에 외계 및 외계 생명체, UAP, 그리고 UFO와 관련된 정부 파일들을 식별하고 제공하도록 지시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 행정부들이 이 주제에 대해 투명하지 못했던 반면,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문서들과 영상들을 통해 국민들은 스스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미있게 보고 즐기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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