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스리랑카, ‘포괄적 동반자’ 관계 격상…무역 규모 5배 확대
2026.05.09 10:45
| 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왼쪽)과 아누라 디사나야케 스리랑카 대통령 [AFP] |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베트남과 스리랑카가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로 격상해 협력을 강화한다. 경제·과학 기술 등 전 분야의 협력 수준을 높이고, 양국의 무역 규모를 2030년까지 1조4000억원대로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9일(현지시간)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아누라 디사나야케 스리랑카 대통령은 전날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로 격상했다. 아울러 경제와 과학 기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협력 규모와 수준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현재 2억달러(약 2950억원)인 무역 규모를 2030년까지 10억달러(약 1조4600억원)로 늘리는 데 합의다. 공동 무역소위원회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실질적 조치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리랑카는 베트남의 투자를 더 유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양국은 기반 시설, 통신, 교육, 의료, 농수산물 가공, 관광시설 등 분야에서 투자 환경을 더 개선하기로 했다. 또 생명공학, 정보기술, 전기공학 등 과학 연구와 기술 개발 분야에서도 협력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디사나야케 대통령은 최근 국가주석직을 겸임하게 된 또 럼 서기장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 뒤 축하 인사를 건넸다.
또 럼 서기장은 스리랑카가 인도양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위치를 언급하며 양국이 무역뿐만 아니라 국방 등 분야에서도 관계를 더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연설에서 “우리는 정치, 국방, 안보 협력을 심화할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스리랑카는) 국제 해상 항로의 중요한 허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은 스리랑카와 협력해 더 깊고 실질적이면서 효과적인 새 장을 열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외신은 럼 서기장의 이번 방문이 55년 넘게 이어진 양국의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베트남과 스리랑카는 1970년 수교를 맺고 각각 통일과 국가 독립을 위해 투쟁하던 시기에 서로를 지원했다. 이후 오랜 기간 우호 관계를 맺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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