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측 "공약 부럽나" 오세훈 "새로운 게 없어"…주말 부동산 공방
2026.05.09 15:34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2026.5.6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구진욱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말인 9일에도 '부동산 공방'을 지속했다.
정 후보 측이 오 후보의 서울시장 10년을 '실정'이라고 주장하며 "정 후보의 용산국제업무특구 공약이 부럽냐"고 하자 오 후보는 "전혀 새로울 게 없다"고 맞받았다.
정 후보 측 글로벌 G2 서울비전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오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 후보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주택 1만 가구 공급도 가능하다고 한 것을 '닭장 아파트촌'이라며 저급한 언어로 정치공세를 폈다"며 "오 후보가 세계 도시계획 흐름을 읽지 못한 글로벌 무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 후보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도심형 복합 주거를 공급하려는 것은 글로벌 스탠다드"라며 "글로벌 도시 흐름에 역행하는 오세훈식 용산개발을 이제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용산에도 직장 근처에 주거지가 있고 교육시설과 병원, 공원이 함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글로벌 기업 헤드쿼터가 유치될 수 있다"고 했다. 성공 사례로는 뉴욕 허드슨야드, 일본 도쿄 아자부다이힐즈를 들었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 후보를 겨냥해 "10년간 용산을 방치해놓고 용산국제업무특구 공약이 부럽나"라며 "지난 임기 내내 용산정비창 부지를 사실상 방치하며 무능함을 노출한 오 후보는 당혹한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네 번의 기회, 10년의 세월을 허락받고도 빈손인 시장이 5번째로 기회를 달라고 한다"며 "시민 생각은 다르다. 오 후보 10년 실정 책임을 묻고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자신을 '10년 된 원조 갈비탕집'에 비유했다. 오래되기만 했지 맛없는 식당을 고집할지, 줄 서서 먹는 확실한 맛집을 선택할지는 서울시민 혜안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 선거캠프에서 부동산 지옥 저지를 위한 서울시장·구청장 후보 연석회의를 열어 정 후보 공약에 대해 "요즘 개발은 전부 직장과 주거, 여가문화 공간이 함께 이뤄지는 개발"이라며 "전혀 새로울 게 없는 제안"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이 방치된 원인이 현직 서울시장인 오 후보에게 있다고 지적한 것에도 "기가 막혔다"며 "제가 다시 들어와 일한 건 지금 5년째고, 그전 10년 세월 동안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완전히 멈춰 있었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박원순 (서울시장) 집권 시절 10년 동안 멈춰있던 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이런 말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이없는 느낌을 받았다"며 "지금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순항 중인 차선의 옆 차선에서 칼치기(차선 급변경)로 들어와 전체적 차선을 전부 혼란스럽게 만들어 놓고 나중에 사고가 나면 적반하장으로 잘 운행하던 운전자 탓을 하는 비양심적 운전자 역할을 정 후보가 자임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성을 촉구했다.
오 후보는 자신이 제안한 '부동산 토론'에 대해선 "최근 주로 외곽 지역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정책 실패로부터 기인하는 부작용"이라며 "이런 전반적 상황에 대해 종합적 토론이 있길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캠프에서 열린 '4050 맞춤형 종합지원' 공약 발표 뒤에도 "이 정부의 정책 실패 때문에 전세 매물이 급감하고 월세는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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