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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보다 유전자?”...공부·연봉·직업까지 잘되는 비결, DNA 영향 더 크다

2026.05.09 17:07

쌍둥이 연구, IQ와 사회경제적 성취의 연관성에서 유전적 요인 비중 확인
같은 집에서 자란 쌍둥이들조차 학력과 소득, 직업 수준이 달라지는 이유가 가정환경이 아니라 유전과 더 깊게 연결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야 성공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같은 집에서 자란 쌍둥이들조차 학력과 소득, 직업 수준이 달라지는 이유가 가정환경이 아니라 유전과 더 깊게 연결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 성격심리학자 페트리 카요니우스 박사팀은 IQ와 사회경제적 성공의 관계에서 유전적 요인이 차지하는 비중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발표했다.

독일 장기 추적 프로젝트인 '트윈라이프(TwinLife)'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가 진행된 가운데, 연구진은 약 일란성·이란성 쌍둥이 880명을 분석했다.

참가자의 절반가량은 모든 유전자를 공유하는 일란성 쌍둥이였고, 나머지는 약 절반의 유전자를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였다. 모두 같은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만큼, 연구진은 개인 차이가 유전 때문인지 환경 때문인지 비교할 수 있었다. 일란성 쌍둥이가 이란성 쌍둥이에 비해 IQ가 비슷한 정도가 훨씬 높다면 IQ 차이에는 유전이 환경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볼 수 있다는 논리였다.

연구진은 먼저 참가자들이 23세였을 때 IQ 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4년 뒤인 27세 시점에 다시 이들의 학력, 직업 수준, 소득 등을 조사해 사회경제적 위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IQ 자체가 상당 부분 유전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개인의 IQ 차이 가운데 약 75%가 유전자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IQ가 높을수록 학력과 소득, 직업 수준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런 연결 역시 대부분 유전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됐다.

즉, 같은 집안에서 비슷한 환경으로 자란 쌍둥이라도, 타고난 유전적 차이에 따라 IQ와 이후의 사회적 성취 수준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카요니우스 박사는 "우리가 유전자에 의해 상당 부분 영향을 받으며, 결국 그에 따라 형성된다는 점을 이번 연구가 더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흔히 말하는 '금수저 효과'에 대한 시각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봤다. 단순히 부유한 가정환경만으로 미래 성공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물려받은 특성이 교육과 기회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교육 정책이나 사회적 지원이 무의미하다는 뜻은 아니다"고 선을 그으면서, "유전적 성향이 장기적인 삶의 결과에 강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부모의 역할에 대한 해석도 제시됐다. 연구진은 많은 부모가 양육 과정의 실수가 자녀의 미래를 좌우할까 걱정하지만, 사회경제적 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생각보다 더 복합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부모의 IQ나 사회경제적 수준을 직접 통제하지 않았고,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완전히 분리하기 어렵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연구진은 이런 영향으로 IQ의 유전적 비중이 실제보다 최대 15%포인트 정도 높게 추정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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