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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장 선거, 때 아닌 '박정희 폄훼' 시비로 시끌

2026.05.08 14:10



장세용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때아닌 ‘박정희 폄훼’ 논란에 휩싸였다.

장세용 예비후보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80년의 경쟁에서 박 대통령의 죽음으로 나라가 흔들렸고, 북한은 김일성 권력이 더 유지되었지만, 우리 국민의 노력으로 국가건설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는 너무나 자명한 역사적 사실을 말하는데 왜 공격받아야 하는가?”라고 썼다. 이는 최근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장 후보 사퇴 요구에 대한 반박이다.

그는 “박 대통령의 죽음 ‘때문에’ 나라가 발전했다고 말했다는 특정 신문의 기사를 앞세워 호들갑을 떠는 저질 정치의 민낯을 본다. 많은 역사적 인물이 그러하듯 박 대통령 역시 다양한 사상과 행동을 표현했고, 그것은 ‘보수주의자’라는 저들의 평가로만 한정되지는 않는다”며 “나는 박 대통령에게서 실용주의자이며 혁신가라는 측면을 강조하며 저들의 일방적 평가를 거부해왔다. 박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지역의 특정 언론과 정치권력을 장악한 자들만의 독점물이 결코 아니”라고 주장했다.

논란은 지난달 29일 장 후보가 한 민주당 경북도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한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며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장 후보는 “80년 역사에 남북한이 갈려서 상호 발전 경쟁을 했는데 남한이 이겼다. 그 이유는 1979년 박정희가 죽었기 때문이고, 김일성은 오래 살았기 때문”이라며 “온갖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우리는 승리한 나라가 됐고 북한은 안타깝기 짝이 없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언론 등을 통해 “박정희가 일찍 죽었기 때문에 남한이 발전했다”는 취지로 퍼져나가며 ‘박정희 폄훼’ 논란으로 번졌다. 장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이후 나라가 흔들린 것 같지만 결국 잘 버텨서 성장했고, 민주당의 역사도 그렇다는 것을 비유한 표현었을 뿐 폄훼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국민의힘은 장 후보의 사퇴를 요구한다.

지난 7일 김장호 국민의힘 구미시장 예비후보와 시·도의원 예비후보 등은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 후보의 발언은 박정희 대통령을 부정하고 구미 시민의 자긍심을 정면으로 짓밟는 무책임한 행태”라며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는 그분이 남긴 산업화의 토대 위에서 성장해 왔으며, 국가산업단지를 통한 경제 발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구미를 지역구로 둔 구자근·강명구 국민의힘 의원도 입장을 내어 민주당에 장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장 후보의 망언은 역사적 사실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그릇된 궤변”이라며 “전직 시장으로서의 품격은 물론 인간으로서의 예의마저 상실한 대단히 부적절한 망언”이라고 했다.

장세용 후보와 김장호 후보는 4년 만에 구미시장 자리를 두고 다시 맞붙는다. 장 후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구미시장에 당선됐다. 이어 지난 2022년 재선에 도전했지만 26.91% 득표율을 얻어 낙선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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