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문제' 원칙 재강조하는 中…프랑스에 "공식 왕래 않길"
2026.05.09 11:17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이 프랑스 측에 대만과 공식적인 왕래를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번 발언의 배경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으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만 문제가 핵심 의제로 거론되는 가운데 중국이 이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전날 베이징에서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 외교 수석과 회담하고 "프랑스 측이 실제 행동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격히 준수하고 대만 당국과 어떠한 형식의 공식적인 왕래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프랑스 관계의 토대는 확고한 정치적 상호 신뢰이며 관건은 서로가 핵심 이익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프랑스 측이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대해 어떠한 잘못된 신호도 보내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본 수석은 "프랑스 측은 대만 문제의 중요성과 민감성을 충분히 이해하며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계속 견지할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 수석의 방중은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베이징 회담을 통해 정상 간 합의한 내용에 대한 이행 및 조율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왕 주임은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 성과를 계속 이행해 중국과 프랑스의 협력이 더 큰 진전을 거두고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를 바란다"며 "프랑스가 유럽연합의 중요 국가로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본 수석도 "프랑스 측은 중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위기에 대한 건설적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를 기대한다"며 "현재 국제 정세 하에서 유럽과 중국이 대화와 협력을 유지하는 것은 지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측이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와 중동 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suki@yna.co.kr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시진핑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