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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전
금 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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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공포와 유혹···‘범죄물’이란 이상한 나라에 뚝 떨어진 박보영[오마주]

2026.05.09 08:00

디즈니+, 지난달 공개된 ‘골드랜드’
<골드랜드>의 희주(박보영)은 과거 ‘정산’의 카지노 골드랜드에서 일한 적이 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

지난달 29일 1-2화가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를 보다 말고 금 시세를 검색해봤습니다. 통 크게 1㎏을 입력하니 2억2051만 원(7일 기준) 상당이라고 하더군요. 극에 더 몰입되기 시작했습니다. <골드랜드>는 공항 세관에서 일하는 직장인 ‘희주’(박보영)가 ‘얼떨결’에 1t 어치의 금괴를 수중에 넣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립니다. 1t이면 2026년 현재 시가로 2200억 원, 극 중에서는 (아직) 1500억 원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시작부터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국형 범죄 스릴러물에서라면 가능합니다. 말간 얼굴의 희주는 마냥 도덕적인 사람은 아닙니다. 연인이자 부기장인 ‘도경’(이현욱)의 “캄보디아에서 관이 들어오면 네가 맡아서 통과만 잘 시켜달라”는 부탁을 눈을 질끈 감고 들어주거든요. 그때부터 일이 잘못됩니다. 불법 대부업체로 넘어갔어야 할 관을 도경은 차량째로 탈취합니다. 깡패들이 뒤쫓아오자 그는 희주를 불러 다짜고짜 운전대를 맡긴 뒤 도망가라고 하죠. 한바탕 추격전 끝에 희주는 그 관 안에 어마어마한 양의 금괴가 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골드랜드>의 세관원 희주(박보영).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배우 박보영이 희주를 연기합니다. 희주는 일반 시청자들이 이입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인물입니다. 희주가 관을 가져갔다는 것을 제일 먼저 눈치채고 동업을 제안하는 대부업체 직원 ‘우기’(김성철)는 “돈만 주면 사람도 죽일 수 있다”며 눈을 무섭게 뜨곤 합니다. 과거 한동네에서 자랐던 희주에게 호감이 있어 보이지만, 그 속내를 완전히 믿을 수 없죠. 관의 행방을 추적하는 대부업체 간부 ‘박이사’(이광수) 역시 사람을 해치는 데 거리낌이 없고, 그를 돕는 비리 경찰 ‘진만’(김희원)은 은근히 촉이 좋아 수사망을 희주에게로 뻗어옵니다.

장르적 색채가 강한 인물들 가운데, 당장이라도 쓰러질 듯 피곤한 얼굴의 희주는 아직은 보통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것을 주저하고, 방해되는 사람은 죽이려 드는 우기를 필사적으로 말립니다. 그런 희주는 ‘범죄물’이라는 이상한 나라에 혼자 뚝 떨어진 것처럼도 보입니다. 하지만 1500억원은 보통 큰돈이 아닙니다. 희주는 끝까지 양심의 끈을 붙잡을 수 있을까요?

<골드랜드>의 희주(박보영)가 우기(김성철)에게 총을 겨누고 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공조>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하고 <올드보이>, <광해, 왕이 된 남자>의 황조윤 작가가 집필했습니다. 황 작가는 “인간의 욕망을 가장 강렬하게 투영할 수 있는 사물로 금괴를 떠올렸고, 금빛을 좇아 달려가지만 결국 그 빛이 자신을 태워버릴 수도 있는 공포와 유혹을 그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야기는 희주의 고향, ‘정산’에서 주로 전개됩니다. 카지노와 폐탄광촌이 있는 강원도 정선을 디스토피아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입니다. 카지노에서 돈을 잃고 불법 대부업체에 발목 잡혀 인생을 망치는 사람들이 허다한 곳. 희주는 엄마(이지만 이모라고 부르는) ‘선옥’(문정희)부터가 기구한 삶을 사는 것을 보며 컸습니다. 4화까지 공개된 희주의 안에는 ‘그렇게는 살지 말아야지’라는 마음과 ‘될 대로 되라’는 마음이 공존하는 듯 보입니다.

관을 탈취한 ‘희주’(박보영)를 뒤쫓는 ‘박 이사’(이광수).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범죄물의 정석과도 같은 세계관을 현실적으로 풀어내려는 시도가 흥미롭습니다. 10㎏짜리 금괴를 바로 처분할 수 없어 업자를 고용해 1㎏의 골드바로 쪼개 판매하기까지의 과정이 자세히 묘사됩니다. 김 감독은 “멋있어 보이는 동작보다 인물들이 처한 상황 속에서 튀어나오는 본능적인 움직임을 담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19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된 작품의 액션 씬은 인물들의 고통이 느껴질 듯 잔인합니다. 배우들의 호연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극에 몰입이 됩니다.

희주는 어떤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될까요. 초반 캐릭터들을 잘 쌓은 만큼 욕망이 이들을 어떻게 뒤흔들지 궁금해지는 작품입니다. <골드랜드> 디즈니+에 4화까지 공개돼 있습니다. 총 10부작으로 매주 수요일 2편씩 순차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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