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1분기 영업익 393억…기술수출 반영에도 감소
2026.05.08 16:52
[스타데일리뉴스=황정현기자]바이오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은 8일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71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5% 줄었고, 영업이익은 393억 원으로 35.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13억 원으로 14.1% 줄었다.
이번 실적 감소는 지난해 대형 기술 이전 계약에 따른 역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3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ALT-B4)에 대해 총 13억5000만 달러(약 1조964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선급금 4500만 달러(약 600억 원)가 지난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되었다.
올해 1분기 실적에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반 ALT-B4 기술 수출 계약 두 건이 새롭게 반영됐다. 지난 1월 GSK의 자회사 테사로와 면역항암제 '젬퍼리'의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을 위한 2억8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바이오젠과 2개 품목의 치료제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하기 위한 5억79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브로자임은 정맥주사로 투여하던 항체치료제 등 대용량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알테오젠의 플랫폼 기술이다. 이 기술은 주요 의약품의 제품 생애주기 관리를 가능하게 하며, 투여 시간 단축과 환자 편의성 증진을 통해 제품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한다.
회사는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간 축적된 물질이전계약(MTA) 경험과 임상 및 제조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비 파트너사의 후보물질과 ALT-B4의 적합성을 효율적으로 검토하는 표준화된 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경험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 검토 및 협상 과정에서 계약 체결을 가속화하는 기반이 된다고 회사는 보고 있다.
또한 알테오젠 피하주사 기술이 적용된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SC 전환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부터 미국에서 J-code를 받으면서 처방 및 청구 부담이 줄어 SC 전환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며, 2분기부터는 이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1분기 성과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현재도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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