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과감해진 서학개미들…일주일 간 단일종목 레버리지 3300억 순매수 [인베스팅 인사이트]
2026.05.08 17:59
단일종목 상품 비중 44%→75%
지수형보다 더 높은 수익률 노려
샌디스크 등 투자종목도 다양화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7일 국내 투자자가 미국 증시에서 순매수한 상위 50개 종목 중 단일 종목을 기초자산(원자재·비트코인 등 제외)으로 한 레버리지 혹은 인버스 ETF 순매수액은 약 3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수 추종 상품을 포함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순매수 총액 약 4400억 원의 75%를 차지했다.
지난달 단일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순매수액이 약 5600억 원으로 전체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순매수액 1조 2700억 원의 44%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일 종목 수익률 추종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하게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증시 불확실성이 높을 때는 특정 섹터나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나 이달 들어 미국 증시가 다시 최고치를 경신하자 고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것이다. 실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를 장악했던 3월의 경우 단일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순매수액이 약 2800억 원에 그쳤다. 반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티커 SOXL)가 순매수 1위(약 2조 원)를 기록했다.
레버리지 상품 투자 종목도 다양해졌다. 지난달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에 포함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6개였으나 최근 일주일 동안에는 14개로 늘었다. 미국 광통신 장비 업체 루멘텀홀딩스의 일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Tradr 2X Long LITE Daily ETF(LITX)’에 대한 순매수가 약 45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인텔·마이크로스트래티지·서클·메타·AMD·엔비디아·팰런티어 등 최근 일주일 사이 주가가 단기 급등한 종목들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에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주가가 28.6% 오른 샌디스크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Tradr 2X Long SNDK Daily ETF(SNXX)’와 -2배로 추종하는 ‘Tradr 2X Short SNDK Daily ETF(SNDQ)’ 등 양방향 상품이 모두 순매수 상위권에 위치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주가가 우상향할 경우 단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상품은 지수나 특정 테마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상품보다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도 “급등 종목이 단기 조정을 겪을 경우 손실 규모 역시 2배 이상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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