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연설에서 이란 전쟁 언급 안 해
2026.05.09 02: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어머니의 날’을 맞아 백악관에서 공개 연설을 했지만, 대이란 전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행사의 주제와 상관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평소 연설 스타일에 비춰볼 때 다소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등록 이민자의 범죄로 자녀를 잃은 어머니, 전사한 군인의 어머니 등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위로를 전하면서 자신의 정책을 홍보했다. 그는 “급진 좌파의 ‘열린 국경 정책’으로 자녀를 잃은 어머니들을 기리기 위해 우리는 사상 최악이었던 미국 국경을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경으로 바꿨다”며 자신이 취임한 후 지난 12개월 동안 “국경을 넘어 온 미등록 이민자가 ‘0’명이 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대규모 감세법인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을 통과 시켜 아동 세액 공제를 대폭 확대했고, ‘트럼프 계좌’를 통해 자녀의 미래를 위해 저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여성 스포츠에서 트랜스젠더를 배제하고, 자녀들에 대한 트랜스젠더 시술을 중단시켰다”며 “이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과 교전 사이를 위태롭게 오가고 있는 대이란 전쟁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7일 휴전이 시작된 이래 가장 격렬한 공격을 주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20년 이상 우라늄 농축을 전면 중단할 것과 비축해 놓은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반출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응하지 않고 있다. 미 중앙정보국은 이란이 최소 3~4개월은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견딜 수 있으며, 전쟁 이전과 비교했을 때 미사일 보유량도 70% 수준이라고 전망한 보고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근 전달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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