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내믹스 IPO 기대감…현대차그룹주 '점프'
2026.05.08 17:48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인 미국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미국 상장 여부가 이르면 다음달 결정된다는 소식에 국내 로봇주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 시 기업가치가 최대 7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에 현대차그룹 로봇사업을 담당하는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대형 기업공개(IPO) 기대에 국내 중소형 로봇 기업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들 주가가 나란히 급등한 것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기대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며 특정 시한까지 상장을 추진하지 않으면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잔여 지분을 추가 매입한다는 내용의 풋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의 2차 시한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이르면 다음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장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는 이르면 2027년 초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이 평가하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몸값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출자한 자금(약 891억원)과 그에 따른 지분율 변화를 단순 환산하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총기업가치는 30조원 수준이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피규어AI라는 미국 로봇 기업이 주가매출비율(PSR) 300배에 달하는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며 “이 정도만 적용해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는 최소 45조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피지컬AI 기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져 최대 70조원까지도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KB증권도 보스턴다이내믹스가 2035년까지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점유율 15.6%를 차지할 것이라며 기업가치를 128조원으로 평가했다.
국내 중소형 로봇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협동로봇을 제조하는 뉴로메카(4.32%)를 중심으로 산업용 로봇을 개발하는 두산로보틱스(1.92%), 로보스타(3.36%)의 주가도 올랐다.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 매디슨 황 이사가 방문해 협력을 논의하며 지난 한 달 동안 주가가 13.87% 뛰었다.
이 밖에 로봇산업 밸류체인에 해당하는 부품 기업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로봇이 정밀 부품부터 고도화된 소프트웨어까지 수많은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제품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로봇 센서를 제작하는 알에스오토메이션(3.75%), 액추에이터 및 모터를 제작하는 로보티즈(10.76%)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현대차그룹 로봇기업株 상승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물구나무를 서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일 대비 7.17% 오른 6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그룹에서 로봇 사업을 담당하는 주요 기업도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로봇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가격제한선(29.97%)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는 현대모비스도 전일 대비 15.29% 올랐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근육과 관절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날 주가 급등으로 현대차 그룹주의 시가총액은 전날 대비 약 21조원 가량 불어났다.이들 주가가 나란히 급등한 것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기대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며 특정 시한까지 상장을 추진하지 않으면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잔여 지분을 추가 매입한다는 내용의 풋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의 2차 시한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이르면 다음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장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는 이르면 2027년 초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이 평가하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몸값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출자한 자금(약 891억원)과 그에 따른 지분율 변화를 단순 환산하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총기업가치는 30조원 수준이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피규어AI라는 미국 로봇 기업이 주가매출비율(PSR) 300배에 달하는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며 “이 정도만 적용해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는 최소 45조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피지컬AI 기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져 최대 70조원까지도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KB증권도 보스턴다이내믹스가 2035년까지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점유율 15.6%를 차지할 것이라며 기업가치를 128조원으로 평가했다.
◇국내 로봇산업도 ‘탄력’
대형 IPO 기대와 함께 국내 로봇산업도 탄력받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로봇 전담 조직인 ‘미래로봇추진단’은 사내 채용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인력 확충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로봇 양산에 속도를 올리면서 삼성이 인수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도 이날 12.48% 올랐다.국내 중소형 로봇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협동로봇을 제조하는 뉴로메카(4.32%)를 중심으로 산업용 로봇을 개발하는 두산로보틱스(1.92%), 로보스타(3.36%)의 주가도 올랐다.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 매디슨 황 이사가 방문해 협력을 논의하며 지난 한 달 동안 주가가 13.87% 뛰었다.
이 밖에 로봇산업 밸류체인에 해당하는 부품 기업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로봇이 정밀 부품부터 고도화된 소프트웨어까지 수많은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제품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로봇 센서를 제작하는 알에스오토메이션(3.75%), 액추에이터 및 모터를 제작하는 로보티즈(10.76%)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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