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 화면 찢고 나와요"…에버랜드서 아이들 '인기 폭발' [영상]
2026.05.08 10:05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실제 동물이 눈앞에서 움직이는 것 같았어요." 에버랜드 사파리월드 입구에서 순서를 기다리던 관람객들의 시선이 초대형 화면 앞에 멈췄다. 화면 속 호랑이와 사자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생생하게 움직이자, 지루할 수 있는 대기 시간은 사파리 체험의 일부가 됐다.삼성전자가 에버랜드 사파리월드에 설치한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관람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별도 3D 안경 없이도 깊이 있는 입체감을 구현해 대기 공간을 또 하나의 체험 공간으로 바꿨다는 평가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새롭게 단장한 에버랜드 사파리월드 대기 공간에는 85형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설치됐다. 삼성전자 독자 기술인 '3D 플레이트'를 적용한 제품으로, 52㎜의 슬림한 두께에도 실물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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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반응도 뜨겁다. 가족과 함께 에버랜드를 찾은 한 관람객은 "실제 동물이 눈앞에서 움직이는 것 같아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기다리다 보니 대기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며 "아이들이 진짜 동물을 보기 전부터 즐거워해 데려온 보람이 느껴졌다"고 말했다.현장 학습을 온 학생들도 "안경을 써야만 3D를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호랑이가 화면을 깨고 나오는 장면이 너무 실감 나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외국인 방문객들 역시 "호랑이와 사자, 곰까지 살아 있는 동물을 보는 것처럼 영상이 생생해 사파리 탐험의 시작이 즐거웠다"고 평가했다.
특히 맨눈으로 경험하는 3D 영상은 지루한 대기 공간의 분위기를 바꿔놨다는 평가다. 관람객들은 단순히 영상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화면 속 동물과 교감하듯 반응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대기 시간 자체를 하나의 놀이처럼 즐겼다.
배지연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 그룹장은 "최근 동물 복지를 강화한 새로운 생태 공간으로 돌아온 사파리월드를 선보이며 입장부터 대기 라인, 탑승 차량까지 모든 체험 과정을 하나의 테마로 연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배 그룹장은 이어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사파리의 세계관으로 들어서는 입장문 역할을 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어린아이들이 입체적인 화면 속 사자나 곰을 발견하고 자리에 멈춰 서 몰입하는 모습을 볼 때 영상의 몰입감이 고객들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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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형 초대형 제품임에도 설치 편의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배 그룹장은 "대기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사파리월드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맞춤형 프레임을 제작했다"며 "덕분에 대기 동선 중간에도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콘텐츠 제작을 맡은 클레온의 진승혁 대표는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관람객이 방문한 장소를 직접 경험하게 만드는 공간 인터페이스"라며 "동물의 움직임과 공간감을 직관적으로 살려 대기 공간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사파리월드에 몰입할 수 있도록 제작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에버랜드 사례를 계기로 무안경 3D 사이니지의 활용처를 리테일 시장으로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테마파크에서 대기 공간을 체험 공간으로 바꿨다면, 매장에서는 제품 전시와 고객 경험을 바꾸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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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32형 스페이셜 사이니지 신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85형 제품이 4K UHD 해상도와 사람 키에 가까운 세로 약 190㎝ 화면으로 대형 공간에서 강한 몰입감을 제공한다면, 32형 신제품은 FHD 해상도와 9대16 화면비를 적용해 보다 작은 상업 공간에 최적화했다.32형 제품은 신발, 주얼리 등 전시 상품의 정면·측면·후면을 아우르는 360도 회전 영상을 입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실제 상품을 진열하지 않고도 화면 안쪽에 또 하나의 공간이 있는 듯한 깊이감을 제공해 고객이 제품을 실물처럼 살펴보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두께는 49.4㎜, 무게는 8.5㎏ 수준이다. 기존 홀로그램 박스 형태의 3D 디스플레이보다 가볍고 설치 부담이 작아 협소한 매장이나 선반 위 등 다양한 상업 공간에 적용하기 쉽다. 삼성전자는 85형과 32형 외에도 스페이셜 사이니지 라인업을 여러 크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형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32형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대형 사이니지 설치가 어려웠던 공간에서도 몰입감 있는 3D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혁신 디스플레이 제품과 솔루션을 결합한 통합 디지털 사이니지 생태계를 구축해 고객에게 최적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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