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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교대 생산직 싫다"던 20대들…삼전닉스 성과급에 '돌변'

2026.05.08 14:43

사진=로이터·연합, SK하이닉스

Z세대 구직자들의 직업 선택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야근 없는 사무직보다 연봉이 높은 생산직을 택하겠다는 구직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대체 가능성이 낮은 기술직에 관한 관심이 커진 데다 연봉과 고용 안정성을 중시하는 현실적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8일 Z세대 구직자 1800명을 대상으로 블루칼라 직무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응답자 중 60%는 '연봉 3000만원 야근 없는 사무직'보다 '연봉 7000만원 교대근무 생산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생산직 선호도가 2%포인트 늘었다. 올해 사무직을 고른 응답은 40%를 차지했다.

블루칼라 직무를 바라보는 시선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응답자 가운데 68%는 블루칼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26%,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긍정 응답은 5%포인트 늘었고 중립과 부정 응답은 각각 4%포인트, 1%포인트씩 줄었다.


가장 큰 이유는 돈이었다. 블루칼라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 '연봉이 높아서'를 꼽은 응답이 66%에 달했다. 이어 '기술 보유로 해고 위험이 낮아서'와 '야근·승진 스트레스가 덜해서'가 각각 8%를 차지했다. 'AI 대체 가능성이 낮아서'란 응답은 6%를 기록했다. '성과 대비 보상이 명확해서', '빠르게 취업할 수 있어서'가 각각 4%, '몸 쓰는 업무를 선호해서'는 3%로 뒤를 이었다.

실제 지원 의향도 높았다. 응답자 중 41%는 조건이 좋다면 블루칼라 직무를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29%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고민되지만 가능하다'는 응답은 17%였다. 이를 종합하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87%가 블루칼라 직무 지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셈이다.

연봉 기준은 비교적 높게 잡았다. 블루칼라를 선택할 수 있는 최소 연봉 수준으로는 5000만원 이상이 23%로 가장 많았다. 6000만원 이상은 18%, 8000만원 이상은 17%, 7000만원 이상은 15%로 조사됐다. 3000만원 이상과 4000만원 이상은 각각 12%, 11%였다. 연봉과 관계없이 선택할 수 있다는 응답은 4%에 불과했다.

관심 업종은 첨단 제조 분야에 쏠렸다. 블루칼라 업종 가운데 '정보기술(IT)·배터리·반도체'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다 4%포인트 늘었다.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고액 성과급이 화제가 되면서 관심도가 비교적 높아진 영향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조선·항공은 25%, 미용·요리·제과제빵은 19%, 전기·전자는 18%로 집계됐다. 건설·토목·인테리어는 13%, 기계·금속·용접은 10%, 배관·설비는 3%였다. '블루칼라 취업에 관심 없다'는 응답은 17%에 머물렀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과거엔 사무직 선호가 강했다면 최근 Z세대는 연봉과 기술 경쟁력 등 현실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직무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특히 AI 확산 이후 대체 가능성이 낮은 기술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블루칼라 직무를 바라보는 인식 변화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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