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국회의장, 與대표가 같은 날 ‘눈물’…왜?
2026.05.08 17:54
“정말 분통이 터지고 눈물이 나올 것 같고, 화나고 답답하다.” (우원식 국회의장)
“계엄이 성공했더라면 저도 꽃게밥 되지 않았겠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이재명 대통령과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각기 다른 일정에서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어버이날 기념식, 우 의장은 국회 본회의장, 정 대표는 송파구 현장 최고위원회의 일정에서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순직공무원 부모들에 자녀를 대신해 카네이션을 직절 달아주고 축사했다.
이 대통령은 “만나지 못할 가족을 그리워하며 아파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고 발언하는 도중 목이 메이는 듯 약 18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떨리는 목소리로 “사랑하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슬픔 앞에서 그 어떤 말로도 위로를 다 할 수 없음을 잘 안다“며 ”가장 위험한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했을 그 젋은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을 무겁게 기억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마친 뒤 단상에서 내려오면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같은 날 오후 우 의장은 헌법 개정안 본회의 처리가 무산되자 눈물을 흘렸다. 개헌에 반대한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자 우 의장은 “왜 여야 합의로 법사위까지 통과된 법을 필리버스터로 묶고 못하게 하느냐. 정말 속이 터진다”며 약 17분간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정말 분통이 터지고 눈물이 나올 것 같고, 화나고 답답하다”며 “이 무책임한 관성은 규탄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안은 상정하지 않겠다. 회의는 이것으로 마치겠다”며 산회를 선포한 뒤 의장석을 내려오며 눈물을 훔쳤다.
앞서 정청래 대표도 오전에 현장 최고위 발언 도중 울컥했다. 그는 “지독하고 잔혹했던 내란의 실체가 밝혀지고, 저에게도 참 안 좋은 기억이었다”며 “노상원 수첩에 나온 것을 특검에서 확인했는데,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철창이 있는 곳이 18군데나 있었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계엄이 성공했더라면 이 대통령도 저도 갇히거나 그곳에 가다가 꽃게밥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살 떨리는 악몽 같은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며 “연평도로 격리하고 배에 실어 살해하려는 계획을 기록했다”고도 말했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는 북받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모였고, 이후 “아, 이러면 안 되는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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