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안된다고 그렇게 말씀드렸잖아요”…‘포모’에 급증하는 빚투
2026.05.08 09:44
신용거래융자 잔고 사상 첫 36조 돌파
60대 이상 시니어 빚투 1년새 2배로
“주가 하락기 피해 막심” 경고 이어져
60대 이상 시니어 빚투 1년새 2배로
“주가 하락기 피해 막심” 경고 이어져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4일 기준 35조8389억원으로 지난해 12월 31일(27조 2865억원) 대비 31.34%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23조 5096억원, 코스닥 10조 5183억원이다.
특히,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주식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6조 682억원을 넘겨 사상 처음으로 36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1월 27조 4000억원이던 잔고는 석 달 만에 8조 6000억원 이상 급증했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린 후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을 뜻한다. 통상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클 때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늘어난다.
빚투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빚투는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180일 이내에 상환해야 한다. 기한 내 상환하지 못할 경우 증권사는 반대매매를 통해 대출금을 회수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하락장이 찾아올 때 ‘버티기’를 할 수 없는 구조다.
특히, 최근에는 60대 이상 시니어들의 빚투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연령대별 신용융자 잔고(상위 10개 증권사 합산)를 보면, 지난 3월 말 기준 60대 이상 신용융자 잔고는 8조189억원으로 1년 전(3조9465억원)보다 4조원 넘게 늘었다. 전 연령대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신용융자 잔고액 자체는 50대가 8조97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최근 YTN 뉴스 스타트에서 “시장 전문가들이 ‘빚투는 안 된다’고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주가가 오를 때는 좋지만 내려갈 때는 어마어마한 피해로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들이 자기가 빌려준 돈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강제로 신용거래를 통해서 살게 된 주식을 팔게 된다.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게 되면서 반대매매가 생긴다”면서 “반대매매가 생기게 되면 결국 주가가 싼 가격에 팔리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안 좋은 흐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금융당국도 대응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주요 증권사 11곳을 소집해 신용공여 관리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융자 금리 인하나 수수료 할인 등 투자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라는 취지다.
시장의 불안감도 임계치에 다다르고 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6일 기준 60.07을 기록하며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를 그대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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