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온의 경고…마케터는 AI 맥락 조율 '감독'[커머스마케팅 대전]
2026.05.08 09:09
인공지능(AI)이 직업 간의 경계를 허물면서 마케터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맥락이 됐다. 이제 더 이상 프로젝트의 단순한 도구로 일해서는 AI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은 AI 시대 마케팅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 '브이캣'과 '크리젠'을 앞세워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블로터>는 이달 4일 서울 강남구 파이온코퍼레이션 사무실에서 정범진 대표를 만나 AI 시대에 필수적인 마케터의 역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의 핵심 서비스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인 브이캣과 크리젠이다. 브이캣은 제품 설명이 담긴 인터넷주소(URL)만 입력하면 미리 설정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적합한 이미지를 생성한다. 크리젠은 복잡한 프롬프트 입력 없이 언어만으로 마케팅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이드라인과 맥락, AI 도입의 전제 조건
정 대표는 AI 서비스를 업무에 도입하기에 앞서 가이드라인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마다 특징, 제품의 성격, 추구하는 콘텐츠 방향 등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브이캣을 도입한 현대자동차는 글자 크기나 텍스트 분량에 이르기까지 모든 디자인 요소를 철저히 매뉴얼화해 운용하고 있다.
또 브랜드가 고수해야 할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한 맥락적 이해가 필수적이다. 정 대표는 AI 시대에는 카피라이터, 디자이너, 마케터 등 업무 분담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업무가 하나로 통합되는 상황을 지적했다.
AI를 활용해 수백 개의 제안서를 받는 일이 과거보다 훨씬 쉬워졌다. 하지만 수많은 정보와 결과물 중 특정 기준에 따라 가치 있는 것을 골라내어 고객에게 제안하는 큐레이션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정 대표는 브랜드에 대한 맥락 이해를 통해 큐레이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AI 서비스 미래, 높은 수준의 자동화
정 대표에 따르면 파이온코퍼레이션의 AI 서비스는 1인 기업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다만 중소 브랜드를 위한 서비스는 규모가 큰 기업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자동화가 필요하다. 중소 브랜드는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거나 AI를 학습시키기에 데이터가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중소 브랜드가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맥락 파악과 목적에 대한 이해가 훨씬 깊어야 한다. 크리젠이 중소 브랜드 타깃으로 출시되면서 프롬프트 대신 '채팅' 형식을 도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미 콘셉트와 맥락이 분명한 대기업은 가이드라인을 AI에 학습시켜 원하는 결과물을 쉽게 얻을 수 있지만 가이드라인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작업물을 수정하고 조정하는 과정이 수반돼야 한다. 사용자는 이 과정에서 언어를 통해 작업물을 세부적으로 수정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중소 브랜드를 위한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된 방향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상세페이지 내용이 부족한 URL이라 하더라도 AI가 선두 업체 및 동종 업계를 분석해 역제안을 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 정 대표의 궁극적인 목표는 누구나 클릭 한 번으로 고품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AI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는 AI 편집 기술의 최종 단계가 여기에 있다고 봤다.
정 대표는 "사람의 경험과 센스는 AI에 그대로 동기화되지 않으며 이는 결국 맥락의 영역"이라며 "마케터는 개별 실무를 넘어 모든 작업을 총망라하고 조율하는 감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블로터> 주최로 이달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리는 커머스 마케팅 & 테크놀로지 서밋 2026(CMTS 2026)의 연사로 나서 '잘 만드는 도구를 넘어 무한 실험 구조로: 브랜드 AI 마케팅 실전기'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CMTS 2026의 오전 통합세션에서는 △이승현 인핸스 대표 △한초롱 ASCENT AI 그로스본부장 △유민수 ㈜플래티어 AI CX SaaS사업본부장 △정범진 크리젠 대표가 발표에 나선다.
오후 세션은 2개 트랙으로 진행된다. 이영현 NC AI 실장과 △곽형석 카페24 커머스플랫폼팀 총괄이사 △김지원 LG CNS MOP/Optapex사업단장 △전미희 컬리 고객전환마케팅본부장 △박민성 데이터라이즈 CSO △신지혜 STS 개발 사업개발1본부 상무 △이주하 Appier 코리아 ESS 한국세일즈총괄이 주요 기업 마케터인 청중과 만난다.
위한솔 크몽 브랜드팀 리드와 △정민수 씽킹AI 책임 엔지니어 △윤진호 초인마케팅랩 대표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 △정다은 구글코리아 전략광고주본부 스페셜리스트도 무대에 오른다. 정경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프로덕트 리더는 마지막 통합세션 발표를 맡는다.
CMTS 2026 등록 가격은 기간에 따라 △얼리버드 △사전 △현장 등으로 나뉘며 자세한 내용은 <블로터> 홈페이지와 이벤터스·온오프믹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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