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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37개 매장 영업 잠정 중단... “핵심 매장에 집중”

2026.05.08 11:45

홈플러스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슈퍼 사업 부문)’를 하림 계열 NS홈쇼핑에 매각한 데 이어, 대형마트·온라인·본사의 사업성 개선을 위한 2차 구조혁신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으로 약 1200억원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 금액만으로는 정상화가 어렵다고 보고 점포 운영 효율화와 추가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홈플러스가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7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매대에 빈 자사 쇼핑백으로 채워져 있다. 2026.05.07. yesphoto@newsis.com

홈플러스는 우선 5월 10일부터 7월 3일까지 전체 104개 대형마트 매장 중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나머지 67개 매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공급 가능한 상품을 핵심 매장에 우선 배치해 고객 발걸음을 돌리겠다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상당수 매장에서 상품 부족으로 고객 이탈이 발생하고 있고 매출도 전년 대비 50% 넘게 감소한 상황”이라고 했다.

영업이 중단되는 37개 점포 직원들에게는 평균임금의 70%에 해당하는 휴업수당을 지급한다.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은 다른 매장으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대형마트가 영업하지 않더라도 해당 점포 내 옷가게 등 임차 소매 매장은 계속 영업 가능하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채권단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회생계획안보다 크게 강화된 수정 회생계획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정안에는 점포 운영 효율화, 일부 점포 영업 중단 계획, 잔존사업부문 M&A 추진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회사는 조만간 법원에 수정안을 제출하고, 회생계획 인가 전이라도 잔존사업부문에 대한 M&A를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 유입 전까지 필요한 단기자금 대출과, 회생 완료 시까지 영업을 유지하기 위한 DIP 대출 지원도 재차 요청했다. 홈플러스 측은 “사실상 현금화가 가능한 홈플러스 자산 전부를 담보로 보유하고 있는 메리츠의 자금 지원 없이는 사실상 회생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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