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황금연휴 효과…명동, 활짝 웃었다
2026.05.08 11:23
한국 연휴와 겹쳐 외국 관광객 북적
올리브영·백화점·면세점 매출 급증
뷰티·패션 인기, 편의점·카페도 특수
올리브영·백화점·면세점 매출 급증
뷰티·패션 인기, 편의점·카페도 특수
| 기자가 지난 6일 찾은 올리브영 명동점은 쇼핑을 하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발디딜 틈을 찾기 힘들었다. 박연수 기자 |
“화장품 사러 명동 왔어요.” (중국인 관광객)
지난 6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는 캐리어를 끌고 쇼핑백을 든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중국·일본의 황금연휴가 한국 가정의 달 연휴와 맞물리며 관광객들의 손에는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쇼핑백부터 화장품 로드숍까지 다양한 쇼핑백이 들려 있었다. 매장 곳곳에는 영어·중국어·일본어 안내판과 알리페이 결제 안내가 빠짐없이 배치돼 있었다.
K-뷰티를 향한 관심이 가장 뜨거웠다. 택스리펀드 전문업체 글로벌텍스프리(GTF) 데이터 기준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올리브영 명동 상권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일본 관광객은 기초화장품·이너뷰티 상품을, 중국 관광객은 픽서 등 메이크업 제품을 주로 구매했다.
다이소 명동본점에서 만난 중국인 왕위신(24) 씨는 “고덕지도를 통해 다이소를 알게 됐다”며 “한국 화장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한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에서도 옷을 입어보거나 사진을 찍는 외국인 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무신사 명동 매장의 1~5일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오롱스포츠 매장은 5월 할인까지 더해지며 전주(4월 24~28일) 대비 170% 신장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예상보다 더운 날씨로 반팔티 판매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백화점과 면세점 실적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1~5일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늘었다. 럭셔리 주얼리·워치(90%), 명품(65%), 뷰티(60%) 순으로 많이 팔렸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외국인 매출이 359.7% 급증했다. 특히 명품 수요가 무려 416.4% 늘었다.
롯데면세점 전점 매출은 43% 늘었다. 이 가운데 중국인 FIT(개별관광객) 매출은 111% 급증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향수가 99%, 식품이 74%, 담배는 254% 신장했다. 신세계면세점에서는 스위스퍼펙션·듀어썸·연작·비디비치·어뮤즈·디에이이펙트 등 6개 브랜드의 일평균 매출이 전월 대비 8배 증가했다.
관광객 특수는 편의점도 마찬가지였다. 세븐일레븐의 알리페이·은련카드 사용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고, 냉장 디저트(335%)와 이온 음료(257%)가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24도 전주 대비 48% 증가했다. CU 전점의 1~3일 해외결제수단 매출은 68.8% 늘었다. GS25에서는 이어폰 판매가 326.0% 늘며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음식점 앞에 선 대기줄에도, 카페 카운터에도 외국인 관광객은 빠지지 않았다. 매장 직원들은 영어로 응대하며 관광객을 맞았다. 명동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관광 코스가 됐다. 실제 1~5일 명동 스타벅스 매장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BBQ 역시 외국인 관광객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명동 상권 매출이 25.8% 성장했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성수기로 꼽히는 5월을 겨냥한 다양한 할인 행사와 외국인 맞춤 상품 구성이 긍정적인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K-열풍이 지속되는 만큼 침체된 분위기를 타개할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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