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분야, 진로 고민 끝” 취준생들도 관심 집중…각종 이벤트도 눈길 [H.에코테크페스타]
2026.05.08 08:47
|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H.eco Tech Festa 2026에서 참석자들이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특별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김광우·정호원 기자] “평소 친환경 분야에 관심이 있어 참석했는데,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돈을 벌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관심 있던 기업의 현직자가 온다고 해서 행사에 참여했는데, 열정적인 공연도 보고 귀한 상품들까지 받아 갈 수 있어 뿌듯한 시간이었다” (대학생)
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H.에코테크 페스타2026’에는 총 450여명의 방문객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중에서도 친환경 관련 전문가, 기업 현직자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찾아온 대학생들의 열기는 유독 뜨거웠다.
|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H.eco Tech Festa 2026에서 ‘지속가능 아이디어가 글로벌 마켓으로’를 주제로 진행된 패널토론을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윤창빈 기자 |
▶친환경 분야 진로 고민…현직자 조언 이어져 =‘돈’ 혹은 ‘일자리’와는 거리가 먼 개념으로 여겨졌던 친환경. 하지만 ESG, 친환경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현직자들은 하나같이 친환경 트렌드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입 모았다. 이에 관련 진로를 준비하던 대학생들의 눈빛도 덩달아 빛났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3학년 김은희 씨는 “앞으로 마케팅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데, ESG 그리고 친환경이 미래 트렌드 중 하나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관심이 생겼다”며 “실제로 기후변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 없던 얘기들을 알게 돼 인상 깊었다”고 설명했다.
|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H.eco Tech Festa 2026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평소 친환경에 관해 관심이 크지 않던 학생들도 마찬가지.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한 행사가 5시 넘어까지 이어졌지만, 학생들 대부분은 행사장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세션마다 현직자들이 직접 대학생들을 위한 ESG·친환경 분야 취업 노하우를 풀어냈기 때문.
건국대 사학과에 재학 중인 4학년 박찬영(22) 씨는 “잘 알고 있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환경이 돈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ESG 경영 등 취업이나 면접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얘기들이 많아 좋았다”고 강조했다.
|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H.eco Tech Festa 2026에서 한 참석자가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특별강연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각 세션이 끝난 뒤에도 현직자들에게 시간 내 못다 한 질문을 하려는 대학생들이 몰리며, 예상치 못한 ‘깜짝 멘토링’이 진행됐다. 각 연사는 행사가 끝난 뒤에도 대학생들과 함께 고민을 나눴다. 일부 연사들은 학생들에게 연락처를 공유하며, 훗날 추가 멘토링을 약속하기도 했다.
▶축하 공연에 ‘경품’ 이벤트도 눈길 =알찬 내용으로 가득했던 세션과 함께 각종 이벤트 또한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건 ‘쇼미더머니 12’ 화제의 출연자이자 연세대 졸업생인 래퍼 ‘라프산두’의 무대. 행사 시작부터 활기찬 무대에 큰 호응이 이어지며, 앉을 자리도 없이 행사장이 붐볐다.
| 래퍼 라프산두가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H.eco Tech Festa 2026에서 오프닝 공연을 펼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연세대 응용통계학과에 재학 중인 2학년 김지안(21) 씨는 “래퍼 라프산두의 오랜 팬으로, 공연 소식에 참석했다”면서도 “평소 금융권으로 취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금융권에서 부는 ESG 열풍에 관해서 얘기를 들을 수 있어, 더 뜻 깊었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꾸준한 호응을 얻은 이벤트는 ‘럭키캡슐’.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1인당 1번씩 행운권을 뽑아, 선물을 주는 이벤트였다. 주최 측은 20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행사인 만큼, 요즘 가장 뜨거운 트렌드 중 하나인 국립중앙박물관 굿즈샵(뮷즈)에서 판매하는 ‘달항아리 키링’이 상품에 포함돼 인기를 끌었다.
|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H.eco Tech Festa 2026에서 진행된 ‘럭키캡슐’ 추첨 모습. 정호원 기자. |
아울러 폐 방화복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119REO의 ‘붉은말 키링’, ‘날아라 소방관 카드지갑’ 등이 상품으로 제공됐다. 불 속에서 실제 사람을 지킨 방화복으로 만든 해당 제품은 수익 일부가 소방관 권리 보장에 기부되는 등 사회적 의미를 더한 제품이다. 119REO의 이승우 대표는 이날 행사의 연사로 참석하기도 했다.
행사 곳곳에서 보인 ‘친환경’ 노력도 눈에 띄었다. 우선 행사 방문객 등록 데스크에서는 폐휴지를 업사이클링한 메모지를 증정했다. 주최 측에서 제작한 해당 상품의 특징은 행사명이나 사명을 따로 넣지 않은 것. 메모지를 활용도 높게 사용해, 낭비되거나 버려지는 상품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H.eco Tech Festa 2026을 찾은 한 참석자가 행사장에 비치된 다회용기를 이용해 물을 받고 있다. 임세준 기자 |
아울러 이날 행사장에는 일회용품 지참이 금지됐다. 대신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컵과 물을 준비해 음료를 섭취하도록 했다. 입구에서 컵을 받아 음료를 마시고, 퇴장할 때 다시 반납하는 구조. 이에 사람들이 몰리는 여느 행사장에서나 발생하는 쓰레기들을 최소화했다. 방문객들 또한 행사 취지에 동감해 군말 없이 지침을 따랐다.
흔히 제공되는 안내 책자 등도 생략됐다. 대신 QR코드를 제공해, 각자 스마트폰을 통해 행사 내용을 살필 수 있도록 했다. 각 세션 중간 쉬는 시간에 진행된 ‘깜짝퀴즈’ 또한 QR코드를 통해 답변을 제출하게끔 했다. 행사 끝에는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날 1등 경품을 받은 대학생 박모 씨는 “평소 인사관리 쪽 진로를 생각하고 있고, ESG 경영 전략과 관련한 현직자 얘기를 들으려 참석했는데, 귀한 상품까지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더 많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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