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
2030년 파생상품 시장 61조 달러…에너지·농산물 넘어 ‘탄소’ 뜬다
2026.05.08 09:34
스태티스타 “배출권 파생상품 26조 달러 규모 급성장 전망”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에서 에너지와 농산물이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탄소 배출권 거래가 새로운 핵심 자산군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통계 데이터 분석 기관 스태티스타 마켓 인사이트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 파생상품의 명목가치는 2030년 61조달러(8경90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2018년 37조달러 규모였던 시장은 2019년 60조달러까지 급증한 뒤 등락을 거듭했지만, 여전히 전체 파생상품 시장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파생상품은 원유, 농산물, 금속 등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에 투자하거나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원자재 가격 변동에 민감한 기업들은 실적 악화를 막기 위해 파생상품을 활용한다. 가격 하락에 베팅해 손실을 상쇄하거나, 선물 가치 변동을 이용해 재무 균형을 맞추는 헤지 수단으로 쓰인다.
농산물 파생상품 시장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2018년 18조달러 수준이던 시장 규모는 2030년 36조달러까지 두 배 가까이 커질 전망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 공급망 불안과 곡물 가격 변동성 확대가 기업들의 헤지 수요를 키운 결과로 풀이된다.
귀금속 파생상품은 2030년 26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와 농산물의 뒤를 잇는 규모다. 다만 이번 조사는 2025년 12월 기준 데이터로, 최근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금값 상승분은 반영되지 않았다. 실제 시장 규모가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
산업용 금속과 배출권 거래 파생상품도 2030년 각각 25조~26조달러 규모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산업용 금속은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 산업 확산으로 구리·니켈 등 핵심 광물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관련 파생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탄소 배출권의 약진이다. 탄소 배출이 기업의 직접 비용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정착되면서 배출권은 금융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EU ETS)가 배출권 공급을 제한하면서 가격이 급등한 2021년 이후 시장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스태티스타는 “배출권 선물은 가격 변동 위험을 방어하는 헤지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탄소중립 정책 강화와 공급 제한이 맞물리며 향후 파생상품 시장 내 배출권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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