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리즘, '블룸에너지가 증명한' AI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수혜'…"국내 1세대 PEMFC 강자"
2026.05.08 08:36
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8일 에스프리즘(288620, 구 에스퓨얼셀)에 대해 AI 데이터센터(AIDC) 확산으로 전 세계 이목이 글로벌 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1세대 수소연료전지 기업으로 25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과 PEMFC 기반 분산전원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특히 PEMFC 연료전지는 부하추종능력 측면에서 AIDC 환경에 최적화돼 있어, 향후 온사이트 전원 구축 수요 확대에 따라 중장기적인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AIDC 전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30년까지 현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AIDC는 기존 데이터센터(랙당 5~10kW) 대비 수 배 높은 전력 밀도를 요구한다.
엔비디아 H100 기준 랙당 40kW, 블랙웰 기반 신형 장비는 랙당 120kW 수준의 전력을 소비하는 만큼, 기존 전력 인프라만으로는 안정적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온사이트(On-site) 전원 구축' 방식이 핵심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연료전지 메인 플레이어 블룸에너지의 실적과 주가에서 가장 명확하게 확인된다. 블룸에너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약 7억5110만 달러로 지난 대비 130%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전체 매출 가이던스를 34~38억 달러로 상향했다.
수주잔고 또한 2024년 120억 달러에서 2025년 200억 달러로 급증했다. 연료전지가 '가능성' 단계에서 '실수요 산업'으로 본격 전환되고 있다는 의미로,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에스프리즘은 2001년부터 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해 온 국내 1세대 수소연료전지 기업이다. 국내 최초 1kW급 가정용 연료전지 스택 개발, 국내 최초 5kW급 수소 발전 시스템 개발, 국내 최초 연료전지 기업 코스닥 상장 등 다수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건물용,발전용,수송용 등 용도별 맞춤형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스택, 수소추출기, 전력변환시스템까지 통합 설계가 가능한 역량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누적 16MW 이상의 건물용 공급 실적과 200kW급 발전용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5kW급 PEMFC 기반 파워팩을 통해 온사이트 전원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특히 PEMFC 기반 시스템은 AIDC 환경에 최적화된 부하추종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어 "동사 PEMFC는 상온 가동과 수 분 내 출력 조정이 가능해 GPU 클러스터 증설과 AI 워크로드 변동에 따른 급격한 부하 변화 대응에 유리하다"며 "1~10kW급 PEMFC 파워팩을 병렬 방식으로 구성해 데이터센터의 랙(Rack), 존(Zone) 단위로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은 SOFC 기반 대형 일괄형 발전 설비와는 구조적으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사는 그린수소 GFOS(Grid-Free On-Site) 플랫폼을 통해 5kW 모델 단일화 및 모듈 표준화로 2029년 연간 20만대 양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으며, 모듈 병렬 확장을 통해 출력은 1MW급까지 확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블룸에너지의 폭발적인 수주 증가와 신고가 흐름은 AIDC 연료전지 수요가 더 이상 가능성이 아니라 실수요 산업으로 본격 전환됐음을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시그널"이라며 "향후 AIDC 증설에 따른 온사이트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 국면에서 동사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이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동사의 PEMFC 연료전지는 SOFC 대비 빠른 기동성과 우수한 부하추종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AI 워크로드 변동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급변하는 AIDC 환경에 구조적으로 최적화돼 있다"며 "지속적인 상용화 검증이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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